높이 1,106m. 조령산, 포암산, 월악산 등과 더불어 소백산맥의 중심을 이루며 산세가 아름답고
문경새재 등의 역사적 전설이 담겨 있다.
산의 북쪽과 동쪽은 깎아지른 듯한 암벽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또 동쪽과 서쪽에서 물줄기가 발원하여 신북천과 조령천으로 흘러드는데,
이 물줄기들은 곳곳에 폭포를 형성한다.
그중 유명한 것이 발원 높이 10m의 여궁폭포와 파랑폭포이다.
산기슭에는 혜국사(惠國寺)가 있고, 주흘산과 조령산 가운데에 난 계곡을 따라서는 문경관문이 세워져 있다.
해발 520m에 위치하는 혜국사는 신라 문성왕 8년(846) 보조국사 체징(體澄)이 개창한 고찰인데,
고려 말 홍건적이 쳐들어왔을 때 공민왕이 난을 피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진 절이다.
역사의 애환과 수많은 사연을 지닌 문경관문은 사적 제14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제1 ·제2 ·제3 관문 및 부속 성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 ·제2 ·제3 관문은 양쪽 산의 골짜기에 위치하며
관문 좌우의 성벽은 능선을 따라 우회한다.
산 정상에 올라서면 운달산과 그 왼쪽으로 멀리 소백산 등이 이어진다.
남쪽에 백화산, 서쪽에 조령산, 북쪽으로는 1,107고지인 주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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