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의 주봉인 청량산(497.9m)을 중심으로 하여 북쪽으로 연주봉(467.6m), 동쪽으로
망월봉(502m)과 벌봉(515m), 남쪽으로 몇 개의 봉우리를 연결하여 쌓았다.
이 산성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외침을 막기 위해 토성을 쌓았던 것을 후세사람이 여러 번
고쳐 쌓아오다가, 조선 광해군(1608년) 때 본격적으로 개축한 것이 남한산성이 되었다고 하며,
병자호란 때는 인조가 피신하여 만 2천 여명의 병사와 분전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성벽의외부는 급경사를 이루는데 비해 성 내부는 경사가 완만하고 평균고도 350m 내외의
넓은 구릉성 분지를 이루고 있어 남한산 산행은 남한산보다 산성 성곽을 둘러보는 성곽답사를
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