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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꽃향기 그윽한 서울숲, 남산길

서울숲 남산길은 서울의 주요 명소인 서울숲과 남산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산책 코스다. 
이 길은 다양한 녹지와 공원을 경유하며,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숲에서 시작하여 응봉산, 독서당공원, 응봉공원(금호산), 매봉산을 거쳐 남산에 이르는 코스로 
총 길이는 약 8.4km로 2010년 성동구에서 조성한 산책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서울숲 남산길은 7코스로 세분화되어 있어
체력에 맞게 나뉘어 걸을 수 있다.

1코스 : 서울숲~응봉산 팔각정(1, 4km)
2코스 : 응봉산~독서당공원~대현산공원(0,8 km)
3코스 : 대현산공원~응봉공원(배수지공원)(0, 9km)
4코스 : 배수지공원~금호산 맨발공원(1, 0km)
5코스 : 금호산 맨발공원~매봉산팔각정(1, 6km)
6코스 : 매봉산 팔각정~버티고개~국립극장(1, 5km)
7코스 : 국립극장~남산N서울타워(1, 2km)

수인분당선 3번 출구로 나와 되돌아 첫 번째 골목 상가로 들어서
직진하면 서울숲 군마상이 나온다.
3번 출구로 나와 직진해서 횡단보도를 건너 서울숲으로 들어서도 된다.

▶서울의 숲

서울특별시가 '뚝섬 숲 조성 기본계획'에 따라 기존의 뚝섬 체육공원 일대를 
대규모 도시 숲으로 만들기 위해 2004년 4월 6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5년 6월에 문을 열었다.
5개의 테마로 조성되는데, 제1테마는 '문화 예술공원'으로, 광장·야외무대·아틀리에·인공연못 등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제2테마는 '생태숲'으로, 야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자연 그대로의 숲을 재현한 곳이다. 
꽃사슴, 고라니, 다람쥐, 다마사슴 등을 풀어놓은 곳으로 가이드 동반하여 출입도 가능하다. 
472m의 보행 다리는 한강 선착장과 연결된다. 
제3테마는 '습지 생태원'으로, 조류 관찰대, 환경놀이터, 정수 식물원 등 친환경적인 체험학습공간이다. 
제4테마는 '자연체험학습원'으로, 기존의 정수장 시설을 재활용해 갤러리정원·온실·야생초화원 등 
각종 식물의 생태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5테마는 한강수변공원으로, 선착장, 자전거도로 등이 있다.

▶군마상

서울숲에 들어서면 경마 장면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이다.
서울숲이 만들어지기 전, 이곳이 경마장으로 쓰인 것을 기념해 제작한 것으로
스타트(START, 출발) 이라는 제목을 가진 군마상은 새로운 도약을 상징한다.

▶거울연못

수심 3㎝의 얕은 연못이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낸다.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경관이 연출되어 보는 즐거움이 더욱 크며, 
메타세쿼이아가 투영된 멋진 경관을 담으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서울숲의 유명한 포토 스팟 중 하나이다.

서울숲에 들어서는 순간, 도심의 소음은 사라지고 
바람은 잎사귀를 흔들며 무엇인가 속삭이고 있는 듯하다.

중앙호수를 지나 직진한다.

보행 가교 및 은행나무숲이 있는 곳에 이정표가 있다.

성수대교 북단 사거리 이정표를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간다.

봄바람에 살며시 눈을 뜬 벚꽃들이 나란히 손을 잡고 길가에 줄을 섰다.
햇살은 살짝 웃으며 꽃잎 위에 내려앉고, 나의 발걸음은 조심스레 그 사이를 걷는다.

정면으로 응봉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용비교

성동구 성수동1가 685번지 서울숲에서 금호동 방면의 두무개길로 연결되는 중랑천 하류에 있는 다리이다. 
다리 밑이 여울목을 이루어 옛날에 용이 승천한 곳이라고 하여 용비교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차량만 통행하는 다리로 유료도로였으나 후에 폐지하였다. 
다리가 노후되어 폭 21.65m, 길이 495m로 2003년 7월 31일 준공하였다.

용비교를 건너 응봉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복사꽃도 화려함을 자랑한다.

나지막한 경사길을 천천히 오르다 보면, 발걸음 하나하나에 생각이 차오르고,
그 끝에는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한강과 아름다운 도심의 경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응봉산으로 오르는 데크 길.

▶응봉산 정상 팔각정

서울시 성동구 중랑천이 한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하는 야트막한 산으로 높이는 81m다. 
조선시대 왕이 매사냥을 했던 곳이라 매봉산, 응봉산이라고 불렀으며, 
정상에는 전망대로 사용하는 팔각정이 세워져 있다.  
매년 봄이면 응봉산 비탈에 개나리꽃이 가득 피어나는데 서울의 봄철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정상에서 본 조망.

정상부에 있는 이정표.

응봉산은 진사님들의 야경명소이자 조망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봄이 되면 도심 속의 응봉산은 산 전체가 개나리꽃으로 가득 차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곳이다.
높이 81m의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동부권 일대가
시원한 조망과 함께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정상부에서 내려오다 보면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보행교를 건너 독서당 공원으로 간다.

하얗고 분홍빛 꽃잎이 흩날리는 이 길을 천천히 걸으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이 든다.
어쩌면, 우리는 이 길을 걷기 위해 긴 겨울을 견뎌왔는지도 모른다.

▶독서당공원

1973년 12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재개발사업이 시행되지 못하고 
무허가 건물이 35년 이상 오랫동안 방치되면서 노후 건축물과 공가가 증가되는 
등 안전과 미관의 저해로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과  성동구의 합심된 노력으로 2007년 10월
"공원화 사업 지구"로  변경지정하여 공원화 작업에 착수하고 2009년 12월 
준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새로운 모습의 공원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대현산 장미공원

노후된 콘크리트 도로와 석축을 재활용하여 2018년부터 유휴공간 5,000㎡ 규모의 
장미 정원으로 조성하여 47종의 장미꽃이 약 48,000 주 넘게 심어져 있어 
5월에서 8월 사이에 방문하시면 다채로운 장미들과 함께할 수 있다.

광대나물.

대현산 길을 내려오다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

논골 사거리에서 직진으로 넘어간다.

e편한세상 아파트 정분을 지나 응봉공원으로 올라간다.

길을 건너 응봉공원으로 들어서면서 좌측 산책로를 따라 내려선다.

산책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이정표.

응봉공원을 빠져나와 우측으로 삼거리를 건너 직진한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피어나는 꽃들은 저마다의 색으로 길을 물들이고, 
그 향기는 바람에 실려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게 만듭니다.

05번 마을버스 종점이 있는 응봉 그린공원.

화려한 벚꽃은 공작새의 깃털처럼 펼치고
자신의 존재감을 한없이 드러낸다.

응봉 그린공원 내 벤치가 있는 전망대.

금오산으로 오르는 길.

이 길은 누군가와 나란히 걸어도 좋고, 
혼자 사색하며 걷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길인 것 같다.

벚꽃길은 단지 꽃으로 채워진 길이 아니다.
그 길엔 그리움이 있고, 설렘이 있고, 말하지 못한 마음이 조용히 피어 있다.

맨발로 황톳길을 잠시 걸어보았다.
발밑으로 느껴지는 차가운 흙의 감촉을 온몸으로 느끼며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남산 자락길을 따라 매봉산으로 오른다.

▶매봉산

성동구 옥수동, 중구 신당동, 용산구 한남동에 걸쳐 있는 봉우리로서 산이 높고 빼어났는데, 
임금이 사냥할 때 이곳에서 매를 놓아 꿩을 잡았다고 전하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응봉, 작은 매봉, 응봉산, 매봉이라고도 하였다.

 

매봉산에서  시인 오동춘

해 오르는 마음으로
정든 매봉산 오르면
확 트여 오는 눈 앞에
하늘 푸른 한강물 흘러 가고
동호 큰다리의 차물결도
씩씩하게 내닫는다
한결같은 산이 좋아 기쁘게 둘러 선
매봉 팔각정에서 산바람 쭈욱 마시면
새힘이 솟는 팔다리
튼튼해지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
아! 상쾌하구나 참! 보람차구나
항상 봐도 반가운 사람들
오늘도 서로 손잡고 한마음 한뜻으로
찾아 온 매봉산에서
해를 맞는다. 
산을 마신다
꿈을 낳는다 
산이 되어 웃는다

매봉산 팔각정 전망대는 한강 경관을 조망할 수 있으며
야경과 일출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나무 사이로 N서울타워가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다.

남산자락숲길은 계단 없는 평평한 데크와 흙길로 구성돼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지그재그 데크길은 주민들이 꼽는 대표적인 명소다.

버티고개를 넘어 한남동 방향.

▶조릿대

산죽, 갓대, 산대, 신우대라고도 한다.
대의 일종으로 무리 지어 자라는데 대나무 중에서 가장 작은 종류이다.
조릿대라는 이름은 ‘조리를 만드는 대나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6성급 도심형 리조트 호텔이다. 
바로 앞에 국립극장이, 뒤로는 서울타워가 있다. 
반얀트리의 전신은 타워호텔로, 1969년 1월 개관 후 1988년 특 2급 호텔로 승격되어 
2007년까지 운영되었다. 
2007년 (주)새한씨앤씨가 타워호텔을 인수하였고 이후 3년 간의 리모델링을 거쳤다. 
2010년 6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호텔’로 이름을 바꾸고 재 개장하였다. 
럭셔리 도심형 리조트 호텔을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34개의 객실과 16개의 스위트룸, 스파, 피트니스 센터, 연회장, 골프클럽 등의 시설이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호텔을 내려와
버티고개를 넘어 남산공원으로 들어선다.

▶김용환 지사

1918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재일동포의 권리 증진과 법적 지위 향상, 민생 안전 등을 위한 일을 해오다 
1968년 11월 13일 회의 중 일본도를 든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받아 5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조각상은 우리나라의 1세대 조각가인 전 홍익대 교수에 의해 제작되었고,
글씨는 한글 서예가인 서희환이 썼다.

▶국립극장

국립극장은 1950년 4월 29일 아시아 최초의 국립극장으로 설립됐다. 
전통예술을 동시대 예술로 창작하는 국내 유일의 제작극장으로, 
대극장 규모의 '해오름극장(1,221석)'과 중극장 규모의 '달오름극장(512석)', 
소극장 규모의 '별오름극장(100석)'을 비롯하여 원형무대 구조의 '하늘극장(627석)'을 가지고 있다.
1991년 국립중앙극장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1995년 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하였고, 
국립중앙극장 분관으로 정동극장을 개관하였다.

공원길을 올라 삼거리에서 좌측 길을 이용한다.

전망대에 서면 국립극장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호텔 등 도심의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N서울타워도 점점 가깝게 모습을 드러낸다.

N서울타워 광장.

▶남산 정상의 서울 중심점

위성항법장치(GPS)로 측량한 결과 서울의 지리적 중심점이 남산 정상부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 자리에는 서울의 중심점임을 표시하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멀리 인왕산, 백악산, 북한산이 조망된다.

▶N서울타워

N서울타워는 1975년 완공된 한국 최초 타워형태의 관광명소이다. 
해발 243m인 남산의 높이와 타워 높이 236.7m를 합하면 실제 높이가 480m에 달하는 높은 타워로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자물쇠 테라스 등이 있다.

남산의 명물, 사랑의 자물쇠!

▶남산 팔각정과 국사당 터

본래 남산 팔각정 자리는 조선시대 국사당(國師堂)이 있던 자리였다고 한다.
조선 태조는 남산을 목멱대왕으로 삼고 이 산에서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국가 제사만 지낼 수 있게 하려 국사당을 이곳에 지었다.
그런데 1925년 일제가 남산에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국사당은 인왕산 기슭으로 옮겨졌다. 
원 국사당 자리에는 제1공화국 때에 탑골공원 팔각정과 같은 모양의 정자를 지었으며, 
이승만 대통령의 호를 따 ‘우남정’이라고 하였다.
그러다 4·19 혁명 때 철거되고 1968년에 새로 건립되어 팔각정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현재까지 그 이름이 이어져 오고 있다.

전망대에서 본 조망.

서울중앙전신국.

이 자물쇠들은 연인들이 사랑을 약속하며 걸어 잠그는 상징적인 행위로, 
그 자체로 사랑과 헌신의 상징이 되어 버렸다. 
각자의 자물쇠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사랑의 맹세를 담고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은 모르지만 말이야
남산의 자물쇠는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감정과 추억이 깃든 살아있는 이야기책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은 사랑이 영원히 기억되고, 계속해서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는 특별한 장소이다. 
이러한 이유로 남산의 자물쇠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명물로 
자리 잡고 있음이 분명하다.

 

서울숲 남산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닙니다. 
이곳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서울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만끽해 보세요. 
이 길은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하고 또한,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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