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벽초지 문화수목원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에 위치한 벽초지 문화수목원은 2005년 9월 9일 개장하여 휴무일 없이 언제나 관람할 수 있다.
벽초지 수목원은 설렘, 신화, 모험, 자유, 사색 그리고 감동의 주제로 만들어진 27개의 동양적 그리고 서양적 정원들을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어우러지게 담아놓은 원예 수목원이다. 
벽초지란 이름은 수목원 안에 조그마한 연못이 있는데 그 연못이 벽초지라 한다.
연못 안에는 우산을 펴 놓은 것처럼 큼지막한 연 이파리들과 군데군데 기이한 모양의 바위가 솟은 모습이 독특하다. 
여름이면 수면 위에 놓인 나무 산책로를 통해 연못 한가운데로 들어가 코앞에서 수련을 볼 수 있다. 
이곳 수련은 여름부터 피어나기 시작해 10월 말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연못 한 귀퉁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나무다리의 이름은 무심교다. 
이곳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다리 밑에는 수초들이 연못을 촘촘히 메워 언뜻 보면 풀밭 같다. 
무심교 옆에는 버드나무에 휩싸인 멋스러운 정자도 있다. 
파련정이라 불리는 정자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들러 사진을 찍는 촬영 포인트다. 
연못을 둘러싸고 주목 터널길, 단풍나무길, 아리솔길, 돌길 등 저마다 특색 있는 산책로가 대부분 평지 위에 조성되어 있어 담소를 나누며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