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도락산(양주) 440.8m.
위치: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응암리,백석읍 방성리 산 54.
유래:두 가지 설이 있다 한다.
첫째는 고려 건국 후 지사(地士)를 시켜 송도 부근 500리 이내의 산천을 답사하였더니, 특히
도락산만은 송도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예를 하는 것 같다 하여 충신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조선의 한양 천도 후 지사를 불러 다시 한양 부근 500리 이내의 모든 산세를 답사하게
하였더니, 오직 이 산만이 한양을 배반하고 있다 하여 조정에서 산의 머리(산두, 山頭)를
치게 했다.
이에 머리가 떨어지니 두락산(頭落山)이 되었고, 이후 약 200년 전에 산 이름이 상서롭지
못하다 하여 음이 비슷한 도락산(道樂山)으로 고쳤다 한다.
둘째는 옛날에 모든 산이 서울 남산을 향하여 줄줄이 이동하는데, 불곡산이 길을 막고
터주지 않자 화가 나서 동쪽 방향 즉 덕계동 쪽으로 돌아앉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실제 돌악산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돌악산 정상에 있는 바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돌의 산이라는 뜻의 돌산이 한자로 표현되면서 돌악> 돌악산> 도락산으로 변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돌압산·두락산·돌압산·노락산 등의 이름으로도 불렸다.
기록에 의하면 도락산은 18세기 중반의 문헌에서부터 확인된다.
해동지도(1760)에서 돌압산(突壓山)으로 기록된 이 산의 이름은 팔도 군현지도
(1767~1776)· 동국여도(1801~1822) 까지 마찬가지였다가, 대동여지도(1861)와
대동지지(1864)에서 한자만 바꾸어 돌압산(突押山)으로 명시하고 있다.
그 후 신편 조선지지(1924)에서부터 도락산(道樂山)으로 소개되고 있다.
특징: 등산로에 2002년 월드컵을 기원하기 위해 세워진 돌탑이 약 30여 개가 있어 등산과
산책을 하면서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정상 능선에는 옛 삼국시대의 고구려와
백제의 것으로 추정되는 4개의 보루성이 정상 능선에 자리 잡고 있어 삼국 시대 양주를
중심으로 한 방어 체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한북 지맥을 타기 위해 꼭 지나쳐야 하는 곳이기에 정말 중요한 산이다.
하지만 채석장 문제와 양주시의 대표 산인 불곡산 이름에 가려 큰 빛을 보지 못하는 산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 중에 도락산을 아름답고 황금을 보듯 멋지게 꾸미고 가꾸는 양주시의 허파
광적면에서 이번에 멋지고 아름다운 생각으로 주민들과 등산객 외부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프로젝트로 등산로 입구에 그려진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호감을 느끼게 한다.
등산코스: 1구간 : 리치마트앞~옥천약수터~도락산쉼터~정상 쉼터
2구간 : 금용아파트~도락산쉼터~정상 쉼터
3구간 : 금광아파트~도락산쉼터~정상 쉼터
4구간 : 양주청소년수련관~도락산 쉼터~정상 쉼터
5구간 : 덕계저수지~용암 임도~정상 쉼터
6구간 : 덕계교(덕계근린공원)~까치봉~용암 임도~정상 쉼터
7구간 : 덕계고등학교~까치봉~용암 임도~정상 쉼터
8구간 : 샛골약수터(롯데마트뒤)~까치봉~ 용암 임도~정상 쉼터
9구간 : 회정삼거리~과골약수터~까치봉~용암 임도~정상 쉼터
10구간 : 탑동~까치봉~용암 임도~ 정상 쉼터
11구간 : 뒷골말삼거리~동신기도원~용암 임도~정상 쉼터
12구간 : 도하리~정상 쉼터
13구간 : 가납리~새낭골약수터~정자(쉼터)~정상 쉼터
14구간 : 26사단앞~광백저수지~정상 쉼터
산행길잡이: 양주역 건너에서 35번이나 133번 버스를 타고 가래비 주유소에서 하차한다.
주유소 앞의 승리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100 m 가면 도로 왼편에 최근 설치한
등산안내판이 나온다.
거기서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가납1리 새낭골 마을 푯말이 보이는데 이곳이
들입목이다.
마을을 지나 10여 분 올라가면 도락산 자연체험학습장 입구가 나오고 돌탑
테마공원이 시작된다.
입구에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수문장이었던 이운재와 김용대의 돌탑이
양편에 서 있다.
돌탑 앞에는 선수의 캐리커처와 약력을 새겨놓은 안내판이 예쁘게 만들어져 있다.
돌탑은 등산로를 따라 김태영 이영표 차두리 박항서(당시 코치) 황선홍 돌탑에 이어
‘8인의 태극전사’(안정환 김남일 이을용 최진철 송종국 박지성 이천수 설기현)의
8개 돌탑이 한 군데 모여 있고, 그 위로 홍명보 히딩크 등 총 17개가 늘어서 있다.
중간에 ‘세심정’이라고 이름 붙인 샘터 주변 야생화 단지에 있는 돌탑까지 치면
모두 33개나 된다.
돌탑의 높이는 평균 4.70m, 둘레 4.80m 정도이고, 돌탑 하나당 1만여 개의 돌에
무게는 6~7톤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맨 위 ‘히딩크 탑’을 뒤로하고 흡족한 마음으로 20여 분 오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은 체육공원과 팔각정으로 가는 길로 내쳐 가면 불곡산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도락산 정상을 밟자면 왼편 양주 산악회에서 세운 ‘도락산 시산제비석’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어 들어얹진바위를 지나 삿갓바위삼거리에 도착 삿갓바위를 가려면 180m 정도
내려갔다 와야 볼 수 있다.
순탄한 등산로를 40분 정도 가다 보면 왼편 아래로 대규모 채석장이 나타난다.
채석장을 끼고 좀 더 오르면 송신설비로 보이는 작은 철 구조물이 세워진 봉우리가
나오는데 여기가 옛 정상이라고 한다.
지금의 정상은 임도를 따라 100m 정도 밑으로 내려와서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좋은 날에는 동서남북으로 감악산, 마차산, 소요산, 칠봉산,
해룡산, 천보산, 불곡산, 도봉산, 호명산, 노고산 등을 빙 둘러가며 조망할 수 있다.
하산은 주로 교통이 편리한 리치마트 버스 정류장 쪽으로 많이 한다.
대중교통: 지하철 1호선이용 양주역하차.
35번버스이용.가래비 주유소 하차.
자료사이트: {양주시청} {양주문화대전}
▼등산지도▼
▲산행코스▲
양주역에서 나와 길을 건너 35번 버스 이용.
가래비 주유소 정류장에서 하차.
멀리 보이는 다리, 승리교를 건너가야 한다.
길가에 있는 3.1운동 전적비.
승리교를 건너 좌측 인도를 따라 오른다.
지나온 승리교의 모습.
승리교를 건너 100m 정도 올라오면 만나는 세낭골 교차로.
건널목을 건너 편의점 옆 마을 길로 오른다.
마을 입구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도착.
등산객과 외부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프로젝트로 등산로 입구에 그려진 멋진 그림들.
마을길을 따라 100m 정도 오른다.
목화꽃.
아치를 넘어 산행은 시작된다.
◆돌탑공원◆
돌탑을 쌓은 이는 산 아래 가납리에서 농사를 짓는 김윤준씨.
김씨의 말에 따르면 “처음 돌탑쌓기를 시작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 동네의 10세 정도
터울의 ‘후배들’이었다”고 한다.
차기 월드컵(2006년 독일)에서 한국의 16강을 기원하며 돌탑을 쌓기 시작했다가 중단된 것을
김씨가 “그럼 내가 해보마”며 나서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축구를 사랑하는 마을 사람들의 정성에서 시작돼 김씨가 완성한 셈.
그는 “탑 하나를 쌓는 데 40일쯤 걸린 것 같다”며 “부상도 많았다”고 한다.
2006월드컵을 기원하다 보니 현재 ‘히딩크 탑’은 원래 ‘아드보카트 탑’이었다.
하지만 당시 16강 진입에 실패하고 이번에 테마공원을 조성하면서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 중심으로 탑 이름을 바꾼 것이다.
김씨는 “남아공월드컵을 위해 지금도 탑을 보수하고 새 탑을 쌓고 있다”며 “탑의 주인공인
태극전사 중 한 명이라도 여기를 방문해 주었으면 하는 게 소망”이라고 말한다.
탑 하나하나마다 정성이 느껴져 도락산 최고의 명소로 꼽힐 만하다.
입구에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수문장이었던 이운재와 김용대의 돌탑이 양편에 서 있다.
미완성이 된 브라질 16강 기원 탑.
세심정 야생화 단지.
세심정
식수를 준비할 수 있는 곳이다.
8형제 탑
시산재 터, 양주 산악회에서 비석을 세워 놓았다.
그러나 지금은 산신제는 행해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들어얹진바위.
삿갓바위.
삿갓바위는 등산로를 이탈해 180m 정도 내려 갔다 와야 한다.
삿갓 바위에서 본 광적면일 때 조망.
채석장
◆도락산 2보루◆
평면 형태가 동~서 장축 방향을 가진 장타원형으로, 전체 둘레는 170m 정도이다.
내벽 둘레는 150m, 장축은 67m, 단축은 18m이다.
자연 경사면을 포함할 때 전체 높이는 4~5m이며, 석축 부분은 2m 내외이다.
내부는 높이에 따라 3단으로 구분하였는데, 최정상부의 첫째 단에는 협축 형태로 쌓은
석축 구조물과 배수로가 있다.
두 번째 단에는 주거 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짚단이 섞인 소토가 다량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셋째 단은 음습한 지대로 지름 5m, 깊이 1m 정도 구덩이의 집수 시설이 있었다.
성 내부에서는 상당량의 고구려 토기편이 확인되며, 건물 벽체로 추정되는 소토 덩어리도
발견되었다.
성벽의 축조방법이나 유물의 출토양상을 통해 볼 때 도락산 보루군에서 중심이 되는 보루인
것으로 추정한다.
◆도락산4보루◆
방형의 평면 형태이며, 규모는 가로가 9.5m, 세로가 9.7m이다.
장방형 또는 판석형 할석재를 10~12단 쌓아 1~1.5m로 축조하였다.
내부에는 진지 구축으로 인한 원형 함몰이 생겼으며, 북벽을 제외하고는 석축이 비교적 양호하다.
여타 보루들과 형태적으로 차이가 있어 고구려 방어시설이었는지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제 4보루에서 능선을 따라 남동쪽으로 42m 아래 지점에, 노출된 암반에 기둥 홈이 파여있다.
이는 보루로 진입하는 길목에 차단용 목책을 설치하거나 출입구를 만들었던 시설로 추정한다.
◆도락산3보루◆
타원형에 가까운 평면 형태이며, 전체 둘레는 20m, 직경은 5m, 높이는 3m가량이다.
석축은 크기 20~30㎝ 정도의 할석을 사용하였다.
보루의 서쪽과 남쪽이 훼손되어 있으나 성내부에 해당하는 북서쪽 평탄지대에서 다량의
고구려 토기편과 건물의 벽제 파편으로 추정되는 짚이 섞인 붉은 색 소토 덩어리가 확인되어
고구려 보루로 추정된다.
도락산 3보루가 있는 헬기장 이정표.
이곳이 옛 정상이라 한다.
지금은 이곳에서 100m 정도 내려가서 있다.
정상석
정상에서 바라본 덕계 저수지.
도락산 쉼터.
이곳에서 우측으로 돌아야 리치마트로 내려간다.
금용 아파트로 내려가는 길.
날머리.
철문을 나와 도로를 따라 200m 정도 내려가면 버스 정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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