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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사적,기념관

6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도심 속 사찰 흥천사

[흥천사 가는 길]

지하철 : 4호선 또는 우이경전철 성신여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22번 이용 돈암 2동 주민센터 홍천사에서 하차.

셔틀버스 : 성신여대입구역 4번 출구 앞에서 셔틀버스 이용.

홍천사 안내도.

마을버스 22번 이용 돈암 2동 주민센터 홍천사에서 하차.

홍천사 입구.

홍천사 입구 전경.

올라가는 길 좌측으로 대방과 동종이 보인다. 

흥천사 입구의 정면으로 보이는 저 건물은 다른 사찰과 다른 모던한 느낌을 주는 
건물로 사무실과 법회, 카페가 있는 복합 공간이다.

▶흥천사

흥천사는 1397년 조선왕조를 창건한 태조가 정릉에 묻힌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의 말사이다. 
1396년 능지를 정릉에 정하여 조영 하고, 그 원당으로 능 동쪽에 170여 칸의 절을 세워 
흥천사라 칭하였으며, 1398년 6월에는 왕명으로 3층 사리각과 사리탑을 절의 북쪽에 세웠고, 
7월에는 우란분재를, 8월에는 신덕왕후의 천도회를 베풀었다.
1885년에는 대방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의 팔작지붕인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용화전, 칠성각, 독성각, 만세루, 승방, 대방, 일주문, 종각 등이 있다.

▶염화미소 카페

여보게! 차 한잔하고 가세~
09:30 ~ 16:30까지이며 차는 무료다.

▶약사전

약사여래를 봉안하고 있는 절의 불전을 지칭하며 보통 동향으로 되어 있다.
우 내에는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좌우에서 봉안한다. 
약사여래는 대의왕불이라고 하는데, 동방정유리세계에 거주하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화를 소멸시키며 원만행(圓滿行)을 닦게끔 하여 
무상보리(無上菩提)의 묘과(妙果)를 증득하게 하는 부처이다.

▶흥천사 동종(興天寺 銅鍾)

흥천사 동종(보물 제1460호)은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1462년(세조 8년)에 주조됐다. 
1510년 연산군 때 유생들의 방화 테러에 의해 흥천사가 소실된 후 1747년 영조 때 
광화문으로 옮겨졌다가 일제 강점기에는 창덕궁으로 이전되기도 했다. 
이후 종로 보신각에 걸려 1985년까지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쓰였다. 
이 종은 다시 덕수궁으로 옮기게 됐고, 현재는 경복궁 궐내각사지에서 
복원 및 보수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한다.
흥천사의 동종은 2006년 1월에 보물 제1460호로 지정되었다.

▶풍경

법당이나 불탑의 처마 또는 옥개 부분에 매달아 소리를 나게 하는 장엄구로
범종을 축소한 형태로 만들어진 풍경의 은은한 소리는 고적한 사찰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종 안에는 벽을 쳐 소리 내는 물고기 모양의 탁설은 물고기가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것처럼 
수행자는 잠을 줄이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흥천사 대방(興天寺 大房)

1865년 흥선대원군이 직접 시주하고 모연하여 조선의 새로운 부흥을 꿈꾸며 
직접 현판까지 적었던 전각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가람 배치도에는 본전인 법당 정면에 누각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흥천사에는 본전인 극락보전 앞에 누각 대신 대방(큰방)이 있다. 
이는 조선시대 왕실의 원찰인 능찰(陵刹)에서 보이는 가람배치이다.
대방의 건립 시기는 사중에 보관 중인 현판 기문(京畿右道楊州牧地三角山興天寺寮舍重創記文)을 

근거로 고종 2년(1865년)에 중창된 것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583호 지정되어 있다.

대방에 왼쪽 현판은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현판이라고 한다.

과거와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흥천사 전법회관.

▶흥천사 극락보전(興天寺 極樂寶殿)

조선 태조가 신덕왕후의 원찰로 창건한 흥천사의 극락보전은 
서방 극락세계에서 설법하고 있는 아미타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철종 4년(1853)에 구봉 계장 스님이 건축하였다. 
규모는 정면 3칸·측면 3칸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66호로 등록되어 있다.

극락보전 안에는 대세지보살좌상, 아미타여래좌상, 천수관음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흥천사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 (興天寺 金銅千手觀音菩薩坐像)

42수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은 1894년 작성된 ‘흥천사사십이수관세음보살불량시주’ 현판 
기록에 따르면 19세기경부터 흥천사에 봉안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1450년 전후 티베트계 관음보살상과 가장 흡사하고 
당시 조성된 장신 계통의 보살상 양식을 나타내고 있어 
길고 세장한 관과 얼굴, 신체, 손과 손가락 등 장신의 늘씬한 양식을 대표하는 보살상이라고 한다. 
특히 뛰어난 작품성을 감안했을 때 국가장인이 조성한 뒤 왕실사원인 흥천사에 봉안했을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세상에 현존하는 4점의 42수 천수천안관음보살상 중 하나이므로 
그 희귀성은 물론 조선 초기 신앙 경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42수 관음상은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신앙이 많이 됐지만 상으로 남아있는 예는 굉장히 드물고 
또 사찰에서 신앙의 대상으로 봉안되어 있는 불상으로서는 흥천사 42수 관음상이 유일하다.
2016년 2월 22일 부로 보물 제1891호로 지정되었다.

극락보전 왼쪽벽에 걸려 있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英親王)이
5세에  글씨라고 한다.
흥천사는 조선 말기 사대부를 비롯하여 궁궐의 상궁들의 발걸음이 잦았다고 한다.
이때 고종의 일곱째 아들인 의민 황태자가 다섯 살에 흥천사에 와서  글씨라고 한다.

▶용화전(龍華殿)

장차 용화세계에서 성불하여 중생을 교화하시게 될 
미래의 부처님이신 미륵불을 모신 법당이다.

용화전에는 하얀색의 미륵불 입상이 봉안되어 있다.

용화전을 나와 고개를 돌려보았다.

명부전으로 오른다.

명부전으로 오르는 길에 머리에 둥글넓적한 돌갓을 쓴 미륵불상이 있다. 

▶흥천사 명부전(興天寺 冥府殿)

흥천사 명부전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해 주는 지장보살을 모신 법당으로 
철종 6년(1855)에 순기스님이 세웠으며, 고종 31년(1894)에 중수되었다.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의 단층 목조건물로서 좌우에 풍판을 달았으며,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 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내부에는 살미첨차가 판형(版型)으로 운봉(雲峰)을 조각하였다. 
기둥 위에는 밖으로 용머리를 모양 있게 장식하였고, 
안으로 용꼬리를 새겨 놓아 건물의 격을 높이고 있다. 
건물 안에는 지장보살상을 중심으로 무독귀왕, 도명존자, 시왕, 판관, 인왕상 등이 
모셔져 있으며,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67호로 등록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지장보살에 대한 신앙이 아미타불 신앙과 관음보살 신앙과 함께 
불교 3대 신앙을 차지할 정도로 널리 신봉되었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민간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그래서 조선 이후에 창건하거나 중수한 절에는 거의 대부분 명부전이 한 채씩 있다.

산신각으로 오르는 이정표.

오르는 길에 등과 연꽃이 길을 안내한다.

▶북극전(北極殿)

치성광여래, 일광여래, 월광여래가 삼존불이 되어 중심을 이루고, 
삼존불 좌우에 칠여래와 칠원성군이 그려진 칠성탱화가 모셔져 있다. 
오른쪽에는 삼각산의 산신탱화가 모셔져 있어서 산신각도 겸하고 있는 법당이다.

칠성탱화와 산신탱화가 걸려 있는 산신각 내부 모습이다.

산신각을 내려와 옆에 있는 느티나무 어린이 집으로 간다.

▶흥천사 느티나무 어린이 집

사찰 뒤편에 있는 구립 흥천어린이집과 느티나무어린이집 두 곳의 어린이집이 있다.
두 곳 모두 성북구에서 건립한 공립유치원이고 흥천사에서 어린이집 부지를 제공했으며
연면적 591.86㎡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한옥 건물로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조상들의 지혜를 공간에서부터 배울 수 있게 했다.
어린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친환경 자재를 사용함은 물론 자연채광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숲으로 둘러싸인 흥천사 경내에 위치해 어린이집에 들어오면 어디서나 꽃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지하 1층은 조리실과 교사실로 꾸며졌으며 지상 1층은 0~4세 보육실과 원장실, 
지상 2층은 5세 보육실로 운영되고 있다.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을 위해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으며, 
어린이들의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도록 1층에는 작은 정원도 마련됐다. 
특히 2층 툇마루 텃밭에서는 어린이들이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느끼며 
식물의 성장, 수확에 대한 기쁨,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에서 최초로 세워진 한옥 양식의 어린이집 건축물이기도 하다.

각밀스님은 계원사 주지, 조계종 총무원 문화국장,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2020년 11월부터 흥천사 주지스님으로 임명되었다 한다.

흥천사를 나와 오늘날 중구 정동에 있었던 정릉을 성북구 정릉동으로 이장시키고
정동의 구기 터에 남아있던 병풍석과 석물은 옮겨 돌다리로 만들었다는 
청계천 광통교를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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