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의 뜻과 의미

삼가라는 단어는 순우리말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고 정중하게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장례식장에 직접 찾아뵙고 위로의 말을 전할 때는 삼가라는 말을 빼고 사용하고, 
찾아뵙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아 정중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삼가를 
앞에 붙여서 사용합니다.

 

고인(故人)은 '연고 고'자에 '사람 인'자를 써서 죽은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돌아가신 분에 대한 존중과 정중함을 담아서 부르는 표현입니다.

 

명복(冥福)은 '어두울 명'자에  '복 복'자를 사용하며, 
죽은 뒤에 저승에서 받는 복이라는 의미가 있는 단어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말은 조심스럽고 정중한 마음을 담아서 돌아가신 분이 
저승에서 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이는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어서 저승으로 가게 되면 그곳에서 염라대왕이 주관하는 
심판을 받는다고 합니다. 
고인에게 정중한 인사를 하면서 말하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저승에 가서 복을 받고 좋은 결과의 심판을 받아서 새롭게 태어나시라는 윤회의 의미를 담은 
불교의 교리와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은 종교적 배경이 내포되어 있는 단어로
불교, 유교 등을 믿으시거나 믿으시는 종교가 없다면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을 사용하셔도 무방하나 기독교나 가톨릭을 독실하게 믿으시는 분들은 위의 말이 
적절치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나 가톨릭을 독실하게 믿으시는 분들은 남의 죽음을 슬퍼하는 의미의 '조의'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위로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