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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서울 둘레길 9코스의 모든 것 (대모, 구룡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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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 6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서울 둘레길 9코스는 '자연생태 유람길'이란 테마로
대모산과 구룡산의 산허리를 따라가는 코스로 울창한 숲을 산책하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명품 둘레길이다.
또한 이곳 둘레길은 땅이 황토로 되어 있어 다른 코스보다 맨발로 걷는 사람이 유난히 많다.
서울 둘레길 9코스 대모 구룡산 코스를 가기 위해서는 수서역 6번 출구로 나와 
도로 바닥에 매립된 매립형 안내 블록을 따라 직진하면 우측으로 빨간 우체통이 있는 광장이 나온다.  
서울 둘레길 9코스는 21개 코스 중 가장 긴 코스로 10.7km이며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서울 둘레길 21개 코스

▶서울 둘레길 9코스 안내도

수서역 - 돌탑 전망대 - 불국사 - 여의천 - 위령탑 - 서울둘레길 안내센터 (매헌 시민의 숲)
순으로 이어간다.

수서역 6번 출구로 나와 약 30m 정도 직진하면 만나는 대모산 입구 둘레길 들머리.

인증.

초입부터 길게 치솟은 일자형 계단이 시야를 각인 시킨다.

계단을 올라와 만나는 첫 이정표.

초입부터 황톳길이 이어진다.

자연과 한 몸이 되어 쉬엄쉬엄 걸어 봅니다.

 

이 황톳길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구간은 서울 둘레길 중에서 맨발 걷기가 처음 시작된 곳이고 또한 동호인이 제일 많은 곳이다.

 

 

 

얼마 안 가서 쉼터와 함께 약수터가 자리 잡고 있다.

'음용불가'

 

 

 

 

 

돌탑전망대로 오르는 길 옆으로 돌탑이 보인다.

▶돌탑 전망대

이 돌탑은 고 임형모 씨가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돌아가시기 전까지 20년간 산을 오르며 탑을 쌓았다고 한다.

촘촘히  쌓은 돌탑이 매우 인상적이다.

돌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

실로암 약수터 '음용적합'

약수터 앞 쉼터.

대모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약 500m)

▶대모산

강남구 일원동과 서초구 내곡동에 걸쳐 있는 높이 293m의 산으로서,  
대고산, 할미산이라고도 한다.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 하여 할미산이라 하다가, 태종의 헌릉을 모신 후에, 
어명으로 대모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대모산은 구룡산과 하나의 줄기로 이어진 산이다. 

 

 

▶사랑나무 열리목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다. 
매우 희귀한 현상으로 남녀 사이 혹은 부부애가 진한 것을 비유하며, 
예전에는 효성이 지극한 부모와 자식을 비유하기도 하였는데, 
두 나무가 만나 껍질이 터지고 생살이 뜯기면서 점차 상처가 아물어 같은 나이테를 갖는 것을 
남녀 간에 사랑의 결실을 이루기 위해선 적지 않은 장벽을 넘어야 완성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나무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아까시나무와 밤나무의 사랑입니다.

▶대모산 불국사

불국사는 대모산에 위치한 유서 깊은 사찰로 고려 공민왕 2년(1385년) 진정국사께서 창건한 절이다. 
창건 당시 사명은 약사절로 절 아랫마을 농부가 밭을 갈다 땅속에서 돌로 만든 부처님이 나와 
마을 뒷산에 모시고 있다가 국사께서 현 위치에 절을 짓고 약사 부처님을 모신 절이라 해서 
약사절로 불리었다고 한다.

 

둘레길은 불국사의 우측 담장 사잇길로 이어 나갑니다.

 

 

유아숲 체험장과 숲속 광장.

 

 

 

 

▶행글라이더 동호인 3명 위령비[三鳥人長悼慰靈碑(삼조인장도위령비)]

행글라이딩 동호회인 나래회가 사고로 읽은 동료 3명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1993년에 세운 것이라 한다. 
당시에는 행글라이딩 활공장이 대모산, 구룡산에 있었다고 한다.

산불 감시 초소.

산불 감시 초소를 지나 나무 계단을 따라 내리막길로 들어선다.

개암약수터와 쉼터.

 

구룡산으로 오르는 길.

▶구룡산

구룡산은 대모산과 하나의 줄기를 가진 산으로 서초구와 강남구 경계에 걸쳐 있다.
두 산은 1971년 대모산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어 오고 있고 
높이 306m의 산으로 높거나 험하지 않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또한, 옛날 임신한 여인이 용 10마리가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1마리가 떨어져 죽고, 9마리만 하늘로 올라가 
구룡산이라 불리게 되었고, 하늘에 오르지 못한 1마리는 좋은 재목, 좋은 재산인 물이 되어 
양재천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구룡산을 빠져나간다.

 

이정표를 마지막으로 구룡산을 벗어난다.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정자 쉼터.

헌릉로를 건너간다.

건너서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좌측에 여의천으로 들어서는 이정표가 있다.

능소화.

여의천 원지교를 건너 여의천 길을 따라 내려간다.

▶여의천

서울시 서초구 신원동을 기점으로 하여 강남구 대치동의 양재천으로 유입되고,
양재천은 다시 탄천으로 합류되어 한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여의천의 옛 지명은 염곡천이었으며 예로부터 ‘안개가 자주 끼는 하천’이라 하여 
연내천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여의천을 따라 한참을 내려간다.

내려오다 보면 시그널과 함께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보인다. 

이곳으로 빠져나오면 매헌시민의숲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삼각형 모양의 큰 위령탑이 1987년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 희생자 위령탑이다.

서울 둘레길 안내센터 (매헌 시민의 숲)으로 가는 길.

백마부대 충혼탑.

▶매헌 윤봉길 의사 동상

1918년 덕산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다음 해에 3. 1 운동이 일어나자 이에 자극받아 
식민지 노예교육을 배격하면서 학교를 자퇴하였다. 
그 후 농민계몽, 농촌부흥운동, 독서회운동 등으로 농촌 부흥에 전력하였다. 
1930년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만주로 망명했으며, 
이듬해 상해로 옮긴 후 김구를 찾아가 독립운동에 신명을 바칠 각오를 호소했다. 
1932년 한인애국단에 입단, 김구의 주관하에 전승축하기념식에 
폭탄을 투척하기로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거사 직후 현장에서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고 그해 11월 18일 일본으로 호송되어 
가나자와에서 12월 19일 총살형으로 순국하였다.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학자 맹가(孟軻)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 홍구공원 의거 이틀 전인 1932년 4월 27일 의거 장소를 답사하고
매헌 윤봉길의사가 두 아들에게 유언으로 남긴 시 -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 (매헌기념관)

서울 서초구 매헌시민의 숲 내부에 있으며, 1988년 121월 1일에 개관하였다.
애국 애족의 독립 정신을 바탕으로 나라에 헌신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리고자, 그의 생애와 유물 및 독립운동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해 놓은 기념관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에 이르는 규모로 주요 전시 공간인 1층은 중앙홀과 제1~2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윤봉길 의사의 생애 유품, 건국훈장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2층은 기획 전시실 및 연구 공간으로,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 관련 사진과 
기획전시물을 주제별로 관람할 수 있다. 
3층은 강당과 영사실로, 윤봉길 의사의 일생을 영상 등으로 전시하고 있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 옆길로 들어서면 매헌 시민의 숲 인증 스탬프 함이 보인다.
이곳이 서울 둘레길 안내센터가 있는 9코스 종착지이다.

10코스로 이어 나가는 길이다.

 

서울 둘레길 9코스는 맨발 걷기가 처음 시작된 곳으로 산 자체가 황토로 된 곳이 많다.
또한 대모산과 구룡산 구간은 정리된 등산로와 쉼터, 그리고 오르막과 내리막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긴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산행하기엔 최적화된 곳이다.
마지막으로 매헌 시민의 숲을 둘러보며 9코스를 마무리하겠습니다.
10코스에서 다시 만나 뵙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