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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서울 둘레길 10코스의 모든 것 (우면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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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안내센터 매헌시민의 숲에서 시작해 우면산의 허리를 돌아가는 코스로
'민속신앙과 불교가 만나는 길'이란 테마로 우면산의 평탄하고도 아늑한 산책길을 따라간다.
특히 산림 자연자원이 풍부하고 조망권이 보장된 곳이기도 하다.
서울 둘레길 10코스인 우면산 코스는 7.6km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서울 둘레길 21개 코스

▶서울 둘레길 10코스 안내도

오늘의 코스는 매헌 시민의 숲 - 대성사 - 사당역 갈림길 순으로 이어간다.

10코스를 가기 위해 양재시민의숲 1번 출구를 이용한다.

 

여의교를 건너 양재시민의숲으로 들어선다.

 

9코스 종착지인 동시에 10코스 시작 지점인 양재시민의숲 스탬프 함.

서울 둘레길 안내센터를 지나며 10코스의 여정을 시작한다.

▶나무수국

일본이 원산지이고 낙엽 관목으로 높이는 2∼3m 정도다.
잎은 마주나거나 3장씩 돌려나며,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길이 5~12cm, 폭 3~8cm,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지름 26cm 정도인 원추꽃차례로 피며, 흰색이고 붉은빛을 띠기도 한다.
주로 관상용이나 정원수로 이용한다. 

 

▶메타세쿼이아

1940년대에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견되어 1941년 일본의 식물학자인 
S. Miki 에 의해 처음으로 기재되었다 한다.
수피는 적갈색이나 오래된 것은 회갈색이고 세로로 얕게 갈라져 벗겨진다.
끝이 뾰족하고 갈색, 붉은색의 단풍이 든다. 
낙엽침엽교목으로 세계 각지에서 공원수, 가로수로 식재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2년에 가로수로 식재된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이 유명하다.

 

매헌시민의 숲에서 나와 매헌다리를 건너선다.

느티나무가 늘어선 길을 따라 kt 연구본부 교차로까지 간다.

'마당'이란 컨셉으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였다.

도로를 건너 우면 근린공원으로 들어선다.

우면 근린공원을 거쳐 우측 산길로 접어든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계단 길.

 

 

 

 

 

 

 

 

우면산 정상 소망탑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보인다.

▶우면산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우면산은 
소가 잠자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면동과 서초동, 양재동 등 도심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라 
굳이 등산화가 필요 없을 만큼 경사도 완만한 편이다.
성인 기준으로 대부분 1시간 남짓이면 정상인 소망탑까지 오를 수 있다.

 

맨발 걷기 성지답게 맨발길이란 이정표도 만들어 놓았다.

▶산림욕이란?

숲 속의 수목은 상쾌한 향기(피톤치드)를 내는데, 
이는 테르펜류라는 탄화수소 화합물에 의한 것으로 인간의 정신, 
특히 자율신경에 작용하여 정신의 안정과 자기 최면에 걸리기 쉽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피톤치드란?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내보내는 항균 기능을 하는 물질이다. 
특정 성분을 지칭하는 말이 아닌 식물이 내뿜는 항균성의 모든 물질을 통틀어서 일컫는다.
사람이 호흡을 통해 피톤치드를 흡수하면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면역력과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폐질환 등 
호흡계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롭게 만들어진 우면산 무장애 숲길.

1구간은 서초샘터~남부터미널 진입로~대성사까지이며
2구간은 대성사 ~국립국악원~방배래미안아파트까지로 왕복 6km이다.

둘레길과 무장애 숲길은 나란히 이어가며 무장애 숲길 아래가 바로 예술의 전당이다.

▶예술의 전당

예술의 전당은 세계적인 시설을 갖춘 한국 최고의 복합 문화예술공간이다. 
오페라, 연극, 무용, 뮤지컬 등의 장르의 공연을 올릴 수 있는 극장을 보유한 
오페라 하우스부터, 클래식 음악 연주 전용홀을 보유한 음악당, 총 6개의 전시실을 갖춘 
한가람미술관, 세계 유일의 서예 전용 전시장인 서울서예박물관, 
그리고 문화예술과 관련된 자료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예술자료원이 있는 
한가람디자인미술관까지 총 5개의 건물이 모여 우면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예술의 전당 바로 옆에는 별도의 기관인 국립국악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있으며 
예술의 전당 각 공간 내에는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한국영상자료원, 문예진흥원, 서울심포니 등이 입주해 있다.

이곳이 대성사 입구이며 여기서 내려가면 예술의 전당과 남부터미널역으로 내려간다.

대성사로 오르는 길.

▶대성사

백제 15대 침류왕 때 백제에 불교를 전해준 동진의 마라난타 대사가
서역과 중국을 거쳐 백제로 오는 동안 음식과 기후가 맞지 않아 수토병으로 고생하였는데, 
우면산 생수를 마시고 병이 나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궁중에서 우면산으로 자리를 옮겨 “대성초당(大聖草堂)”을 짓고 머물렀다고 한다. 
이곳이 백제불교의 초전법륜성지(初轉法輪聖地)로 지금의 대성사라고 한다.

 

대성사 입구를 지나 우측 계단으로 이어간다.

 

푹신푹신한 야자매트 위로 자연과 한 몸이 되어 쉬엄쉬엄 걸어간다.

 

 

언제 올지 몰라서 나도 돌 하나를 올리고 평소처럼 소원을 빌어본다.
모두들 만수무강하시기를....

 

국립국악원이 눈에 들어온다.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우리나라의 전통음악과 전통무용을 관장하는 국립예술기관으로
전통예술을 보존, 계승하기 위한 전속예술단과 각종 공연 진흥, 교육 진흥 및 지원 임무 등을 
수행하는 행정부서, 한국 음악학을 연구하는 국악연구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밖에 전문 자료관인 국악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 국악 활성화를 위해 
전라북도 남원시에 민속국악원을 분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큰 한숨을 내쉬며 맑은 하늘을 올려다본다.

 

 

 

 

예전에 산사태로 인해 사방 공사가 잘돼 있다.

▶우면산 산사태

우면산은 2011년 7월 27일 서초구의 무분별한 난개발의 결과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났으며, 
같은 산에서 세 군데에서 토사가 길거리 주택가로 쏟아지는 사고가 났다. 
또한 아래의 아파트와 지나가던 차량들과 행인 등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보았다. 

다리를 건너 오르막이 시작된다.

 

 

예전에는 '자웅탑'이라고 표기해 놓았는데 지금은 없어져 버렸다.

 

성산 약수터.

성산 약수터를 기점으로 미끄러운 내리막이 시작된다.

ㅎㅎ

 

 

황톳길이 이어진다.

 

길게 이어진 황톳길에 사람들이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성뒤골 사거리.

▶성뒤골

우면산 자락에 성이 있었고 이곳에는 부자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도둑들이 들끓어서 모두 이주한 후 이곳을 '도둑골'로 불렀다 함.

마지막으로 숲에 가려져 있던 도시의 풍경이 얼굴을 내민다.

머지않아 10코스 종착지인 스탬프 함이 시야에 들어온다.

인증.

10코스 안내도를 마지막으로 우면산을 빠져나온다.

아이고 이 비싼 땅에 텃밭이라니......

길을 따라 내려와 방배우성아파트 정문으로 해서 우측으로 사당역 3번 출구로 간다.

 

9코스와 10코스는 도시를 배경으로 야트막한 산을 걷는 길은 흡사하다.
오르막과 평지가 번갈아 가며 조화롭게 어울려 걷기 좋은 최상의 숲길이다. 
한여름에도 햇빛과 더위를 피해 걱정 없이 걸을 수 있는 최적의 도보 여행길이다. 
정리된 등산로와 간간히 선보이는 서울의 전경을 시원스레 한눈에 담아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이것으로 10코스를 마치고 다음 코스인 11코스에서 만나 뵙기를.......
아참 11코스는 사당역 4번 출구로 나오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