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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서울 둘레길 12코스의 모든 것 (호암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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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12코스 호암산 코스는 관악산 입구에서 호암산을 넘어가는 코스로
'설화와 풍수와 역사를 담은 길'이란 테마로 1839년 기해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세 명의 성인 유해가 안장된 삼성산 천주교 성지와 삼성산의 산세가 호랑이 형국을 하고 있어서 
과천과 한양에 호환이 많다는 점술가의 말을 듣고 산세를 누르기 위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호압사를 비롯해 코스 말미엔 서울 금천구 일대에서 기도를 올리던 장소로 유명한 
신선길이 있어 서울 둘레길 12코스에는 천주교, 불교, 우리나라 민속신앙까지 
한 번의 도보로 모든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곳이다.
서울 둘레길 12코스인 관악산 코스는 7.3km로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서울 둘레길 21개 코스

▶서울 둘레길 12코스 안내도

오늘의 코스는 관악산공원 입구 - 삼성산 천주교성지 - 호압사 - 석수역 순으로 이어간다.

신림선 관악산역 1번 출구로 나온다.

관악산공원 관문.

 

관악산 공원 초입의 '관악산 폭포 쉼터'. 쏟아지는 물줄기가 시원하다. 

관악산 공원 관문을 지나 만나는 스탬프 함.

관악산 공원 관문을 지나면 길게 이어지는 멋진 숲길이 펼쳐진다.

맑고 청아한 새소리들을 들으며 걸어오다 보면 어느덧 우측으로 오르는 길목이 나타난다.

둘레길로 오르는 입구.

물레방아도 시원한 물줄기를 토해내며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관악산 도란도란 걷는 길

관악산 도란도란 걷는 길은 관악산관문부터 호압사까지 총 3.5km 구간이다.
서울대학교 전망을 한눈에 담아낼 수 있는 좋은 곳으로 보덕사, 삼성성지를
지나 호압사에 이르는 구간으로 관악구를 대표하는 테마 산책길이다.

관악산 도란도란 걷는 길, 관악산 둘레길 2구간, 서울 둘레길 12코스는 그의 같은 길을 걷는다. 

작은 목재교를 건너면 나타나는 장승.

장승들이 줄지어 서 있는 장승길이 이어진다. 

이 장승들은 지난 2011년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쓰러진 나무들을 활용하여 제작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가파른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

악산답게 초입부터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나뭇잎 사이로 빼꼼히 관악산 정상부가 인사를 건넨다.

▶관악산

검붉은 바위로 이루어진 관악산은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 뫼, 관악이라고 했다.
빼어난 기암절벽과 울창한 산림이 어우러진 해발 관악산은 갓 모양을 닮은 아름다운 바위산이다. 
서울과 경기도 경계에 널찍이 자리 잡은 관악산은 예로부터 수많은 전설과 문화유적을 남겼다.
주봉인 연주봉에는 고려 충신들의 애환이 담긴 연주대가 자리하고, 
그 아래에는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진 연주암이 있다.
그 뒤로 삼성산의 정상부도 모습을 보인다. 

▶여우꽃각시버섯

갓은 어린 시기에는 원추형이며 자라면서 중심이 약간 오목한 편평형으로 되며 
지름은 2~4cm이고 표면은 흰색에서 담황색이고, 
담황색 또는 노란색의 분말상 인편이 있으며 방사상 방향으로 홈선이 있다. 
주름살은 떨어진 형으로 성글며, 흰색에서 담황색이다. 
대는 원통형으로 길이 4~8cm, 지름 0.1~0.2cm이며, 표면은 담황색이다. 
턱받이는 황색의 얇은 막질로 소실되기 쉽다.
북한명은 꽃우산버섯이다. 만지면 자루가 쉽게 구부러지는 연약한 버섯이다.

 

돌계단을 올라 능선으로 접어든다.

 

삼성산 보덕사 삼거리.

잠시 보덕사로 올라간다.

사찰로 들어가는 두 번째 문인 천왕문에 세우는 사천왕은 
별도의 누각 없이 사찰 입구 좌우에 조각상으로 세워 놓았다.

▶보덕사

관악구 신림동 삼성산에 있는 사찰이다.
이곳은 우리가 사찰 입구에서 늘 보았던 일주문과 화려하고 웅장한 대웅전을 비롯한 
갖가지 요사채가 없는 고즈넉한 가정집처럼 소박한 사찰이다.

마치 어릴 적 뛰놀던 시골 마당처럼 소담스럽다.

 

범상치 않은 묘가 눈을 사로잡는다.

봉분을 중심으로 혼유석, 망주석, 장명등, 문인석, 판 위까지
갖춰져 있는 걸 보니 마치 왕릉을 보는 것 같다.

헬기장.

▶약수사 (약수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로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봉은 본말 사지》에 따르면 어느 때인지는 모르나 김처사라는 사람이 초가삼간을 짓고 
수도하던 것이 절의 시작이라고 한다. 
그 후 1880년(고종 17)에 명성황후가 법당을 건립하면서 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23년 무렵 화재로 초가집이 완전히 타고 법당은 반쯤 남게 되자 
주지 최영원이 중건했고, 1934년 칠성각을 중건했다. 
이어 1970년 초에 주지 이묘희가 대웅전을 중수했다.
1995년 설법전 중창 불사를 다시 시작해서 1998년에 회향하고 신심 깊은 불자들의 
기도처 및 시민 선방으로 쓰고 있다. 
이 사찰은 재산상으로는 총무원 소속이나 실제로는 승가대 부속사찰로 되어 있는 
비구니 도량이라고 한다.

 

싱그러운 숲과 함께 물소리 새소리에 매미까지도 화음을 더해
정겨운 멜로디로 귓전에 다가와 걷는 이로 하여금 
무거운 발걸음을 한층 가볍게 한다. 

관악산 트리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조망.

 

▶유아자연 배움터

하늘높이 치솟은 메타세쿼이아와 잣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곤충 조형물과 곤충 호텔, 기차놀이, 달팽이 놀이, 산속 우체통, 하늘보기데크 등이 
설치되어 아이들이 자연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다.

▶피톤치드란?

피톤치드는 식물이 스스로 내는 항균성 물질의 총칭으로서
어느 한 물질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며, 여기에는 테르펜을 비롯한 페놀 화합물, 알칼로이드 성분,
배당체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어떤 식물이든 항균성 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피톤치드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집안에도 나무와 화초를 많이 기르면 건강에 좋은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병에 걸려 치료가 어려우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자연과 한 몸이 되어 살다 보면 치료가 되는 것을 종종 볼 수가 있다.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나무는 편백나무, 잣나무, 향나무, 소나무, 상록수 같은 것이며
삼림욕은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는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일사량이 많을 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개맥문동

맥문동과 비슷하지만, 뿌리줄기가 있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며 번식한다. 
5~7월에 연보라색의 잔꽃이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줄기 끝에 이삭 모양으로 달려 핀다. 
맥문동에 비해 매우 작은 편이며 나무 그늘에 잔디 대용으로 심기도 한다. 

▶암회색광대버섯

침엽수림의 땅에 한 개씩 자라며, 버섯갓은 종 모양이나 둥근 산 모양에서 차차 편평해지며 
갓 표면은 회색 또는 회갈색으로 어두운 회색의 외피막 조각이 붙어 있으며, 
습기가 있을 때 점성이 있고 마르면 압착된 섬유털이 있으며 
살은 흰색으로 질기고 고약한 냄새를 내뿜으며 주름살은 
올린 주름살 또는 끝 붙은 주름살로 촘촘하며 흰색으로 유연하다.
맹독버섯으로 함부로 섭취하면 안 되고 눈으로만 담아가야 한다.

 

삼성산 천주교성지로 들어서는 입구.

▶삼성산 천주교성지

삼성산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 때 군문효수의 형을 받고 순교한 조선 제2대 교구장 
성 앵베르 라우렌시오 범 주교와 성 모방 베드로 나 신부, 성 샤스탕 야고보 정 신부의 
유해가 안치된 곳이다. 
1839년에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세 성직자는 교우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관가로 나아가 자수하여 신앙을 고백하고 새남터에서 군문효수라는 
특별한 절차로 1839년 9월 21일 사형을 당했다고 한다.

왼쪽부터 성 모방 베드로나신부(좌) 성 앵베르 라우렌시오 범 주교(중) , 성 샤스탕 야고보 정 신부(우).

 

 

 

호압사로 넘어가는 길.

▶신랑각시 바위와 호암산

호암산은 원래 금주산, 금지산(금천의 주산)이라고도 불렀으며 산세가 북쪽을
바라보는 호랑이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호암산이라고 하였다 한다. 
동네 뒷산과 같아 지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바로 호암산이다. 
이곳에는 문화유적지로서의 한우물과 주변 산성지, 호압사, 석약사 등이 있으며,
시흥계곡과 칼바위, 신랑각시바위 등의 명소가 있어 사시사철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호압사 앞 광장.

▶호압사 포대화상

포대화상은 채구가 크고 배가 불룩하여,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니시고
항상 서민들과 함께 하시면서 특히 어린이나 노인, 병약한 분들에게
복과 덕을 베푸는 스님이라 한다.
포대화상의 미소처럼 우리의 마음에도 밝은 빛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거북이?

▶호압사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며 이 절은 1407년(태종 7) 왕명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태종은 이 절이 있는 삼성산이 호랑이 형국을 하고 있어 과천과 한양에 호환이 많다는 술사의 말을 듣고, 
호랑이의 살기를 누르기 위하여 절을 창건하고 호압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1841년(헌종 7) 4월에 의민이 상궁 남 씨와 유 씨의 시주를 얻어 법당을 중창하였고, 
1935년에 주지 만월이 약사전 6칸을 중건하였고, 1994년에 원욱이 주지로 부임하여 
이듬해에 약사전을 증축하고 삼성각을 건립하였으며, 2000년에 일주문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호압사의 터줏대감, 수령 500년이 된 느티나무.

▶호압사 내 야외공연장 (바라밀 무대)

서울 금천구 시흥동 산 95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호압사가 서울시민의 산림 여가활동을 위해
토지를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조성되었다고 한다.

무엇을 바라는 마음으로 탑을 쌓았을까? (바라는 모든 것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호암늘솔길

호암늘솔길은 언제나 솔바람이 부는 길이라는 뜻으로
호압사입구에서 잣나무 산림욕장을 지나 호암산폭포까지 총 1km이며
남녀노소 보행약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길이다.
호암늘솔길이란? "언제나 솔바람이 부는 길"이라는 뜻으로 시민공모 결과 선정되었다고 한다. 

▶잣나무 산림욕장

호암산 자락에 있는 잣나무 산림욕장은 잣나무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며 
잣나무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는 심신을 달래고 쾌적한 기분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피톤치드의 효과

첫째.
상쾌감으로 자율신경의 안정에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며,
쾌적한 수면을 가져오게 한다.

둘째.
숲 속에는 사실 동물의 사체나 썩은 나무가 많아
악취가 나야 하는데 없는 이유는,
피톤치드의 공기정화, 탈취 효과 때문이다

셋째.
사람의 몸에 있는 곰팡이, 집 진드기 등의 아직 알지도 못하는
병원균들을 부작용 없이 깨끗이 처리한다.

내려서지 않고 데크길로 가도 만난 게 된다.

▶호암산 폭포

폭포수는 인공으로 다진 암벽을 타고 수풀이 무성한 아랫부분으로 흘러가며, 
폭포가 잘 바라보이는 아래에 전망대가 있다.

호암산폭포 가동시간 (7월~10월)
1회  09:00~09:30
2회 12:00~12:30
3회 15:00~15:30

좌측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불영암으로 오르는 삼거리.

▶신선길

우리 민속 신앙에서는 하늘의 해와 달과 별, 땅 위의 산과 들, 바다와 계곡, 
마을의 우물, 바위와 고목, 집안의 대들보와 부뚜막, 심지어 화장실과 굴뚝에까지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다. 
많은 돌탑이 쌓여 있는 신선길은 우리나라 민속신앙의 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길가에 두메 고사리와 비비추가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준다.

약수터 (음용불가)

▶누리장나무꽃

마편초과에 속하며 산이나 계곡에서 나는 낙엽 교목이다. 
잎과 줄기에서 누린내가 난다고 하여 누리장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높이는 3m에 이르고, 잎은 난형으로 꽃은 8월에 엷은 홍색으로 핀다. 
열매는 10월경에 벽색으로 익으며 지름이 0.6~0.8㎝이고 둥근 모양으로 달린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 가지와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한다.

▶흰알광대버섯

균모의 지름은 5-8cm로 둥근 산모양으로 되나 가운데가 오목하다. 
표면은 습기가 있으면 끈적기가 있고 순백색이며 가운데는 황색이다. 
살은 백색이고 냄새가 고약하며 주름살은 백색의 끝 붙은 주름살로 밀생한다. 
자루의 길이는 7-10cm이고 굵기는 1-1.5cm로 위쪽은 가늘고 기부는 구근상인데 순백색이다. 
턱받이 하부에 솜털 모양의 가루가 있으며 속은 차 있다가 나중에 빈다. 
맹독버섯으로 함부로 섭취하면 안 되고 눈으로만 담아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경사가 있는 미끄러운 길을 내려간다.

▶영지버섯

영지는 ‘진시황의 불로초’로 유명하다.
본초강목에선 인삼과 함께 상약으로 분류했으며 동의보감엔 “장수하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는 버섯”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영약으로 알려져 왔다.
갓의 모양은 대부분 버섯 모양이지만 간혹 사슴뿔 모양인 것도 있어 이를 녹각지라고 한다.
갓과 줄기는 옻칠을 한 것처럼 광택이 나는데 갓은 대체로 콩팥 모양이거나 원형이다. 
색은 처음에 누른색이고 후에 누른 밤색 또는 붉은 밤색이며 밤색 또는 검은색을 띠는 것도 있다.
이것은 어린 영지이고 커가면서 붉은 밤색으로 변해간다.

호암산에서 내려오는 길과 둘레길이 만나는 마지막 삼거리.

스탬프 함이 있는 호암산 숲길 공원.

인증.

도로를 따라 석수역 1번 출구로 내려간다. (약400m)

육교를 이용하거나 횡단보도를 이용해 건너간다.

 

서울 둘레길 12코스는 자연과 문화, 역사가 공존하는 곳으로,
삼성산 천주교 성지와 호압사 그리고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삼림욕장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산은 멋진 풍경과 다양한 매력으로 우리를 매료시키고 
우린 그곳에서 힐링과 평온을 제공받는다.
가끔은 우리의 뇌도 이런 곳에서 치유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3코스는 석수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스탬프 함이 있다.
이것으로 12코스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 코스에 또 만나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