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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자락길과 홍제폭포(아까시나무꽃)

5월의 안산 자락길은 아까시나무꽃의 달콤한 향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람 사이로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한 향이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줍니다. 
특히 초여름 문턱에서 피어나는 하얀 아까시나무꽃은 숲 전체를 하얗게 물들이며, 
걷는 이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과 그리움을 함께 떠올리게 합니다.
오늘은 독립문역 5번 출구로 나와 자락길을 따라 안산을 오르고 
홍제폭포로 이어가는 길입니다.

안산 자락길 안내도.

오늘 간 길을 빨간 표시로 기록해 두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를 이용했다.

5번 출구로 나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올라간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건물은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으로 설립되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45년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었던 곳이다. 
해방 이후에는 서울구치소로 이용되면서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들이 수감되었던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인 장소이다.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1988년 국가사적 제324호로 지정되었고,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역사관 안내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정문에서 좌측으로 담장을 따라 이동한다.

《서대문형무소 경성 구치감 발굴지》

서대문형무소 경성 구치감은 치안유지법 시행 이후 급증한 사상범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진 옥사라고 한다.
1928년 설치 계획이 수립되었으며, 1935년 6월 완공되었다. 
총 6개 옥사로 구성되었으며, 약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서대문형무소 구치감 발굴은 1989년 철거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치감 유구의 규모와 잔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2020년 구치감 부지가 사적지로 확대 지정되며 발굴의 기반이 마련되었고 
2022~2022년 1차 발굴과 2023~2024, 2차 발굴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현재 구치감은 복원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로는 예산 부족, 복원 과정의 기술적 문제, 
그리고 관련 기관 간의 협력 부족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존재한다고 한다.

※구치감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형량이 확정되지 않은 수감자를 수용하는 시설을 말한다.
이후 사상범예방구금령 대상자들이 수감되기도 하였다.

구치감 발굴지와 역사관 사잇길을 따라 올라간다.

담장 너머로 역사관의 모습이다.

《사형장 앞 통곡의 미루나무》

애국지사들이 사형장으로 끌려가면서 조국의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하는 
원통함에 이 나무를 붙잡고 통곡했다고 하여 ‘통곡의 미루나무’로 불리게 되었으며,  
2020년 태풍으로 쓰러져 그 생을 다했다.
현재 이나무는 방부 처리하여 사형장 앞쪽에 보존 중이다.

통곡의 미루나무에 관하여 : https://blog.naver.com/cha/

 

멀리 안산 봉수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진아 기념도서관》

이진아기념도서관은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도중에 뜻밖에 일어난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진아 양(李珍阿, 1980년 ~ 2003년)의 가족이 고 이진아 양을 오래도록 잊지 않고 
마음속에 간직하고자 사재를 기증해 2005년 9월 15일에 설립된 기념도서관이다. 

도서관 옆 이정표를 따라 오르면 된다.

팝콘처럼 터져있는 하얀 꽃송이가 주렁주렁 달린 아까시나무꽃.

독립공원에서 올라오면 이곳이 자락길 시점이다.
우측이든 좌측이든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어느 곳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필자는 우측으로 도는 코스를 선택해서 봉수대를 올라 홍제폭포로 이어가도록 한다.

숲사이로 보인 인왕산 전경이다.

숲사이로 올려다본 하늘이다.
푸르르기만 한 하늘이 무척 높게 느껴진다.

안산 자락길은 노인, 어린이, 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 안산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된 경사가 왕만한 숲길로 특히 휠체어 및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된 무장애 숲길이다.

계단 없는 완만한 길 덕분에 자연을 천천히 음미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하얀 꽃송이가 바람에 흔들리고, 
꽃향기는 데크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 발걸음을 더욱 느리게 만든다.

아까시 향이 짙게 퍼지는 안산 자락길은 봄과 여름 사이,
도심 속에서 가장 조용하고 향기로운 쉼표 같은 길입니다.

《아까시나무》

콩과의 아까시나무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며, 
낙엽활엽교목으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
한국에서 흔히 부르는 '아카시아'는 틀린 말이고, 이는 미국 원산의 "아까시나무"다. 
호주 원산의 아카시아와는 다른 식물이다. 
실제로 아까시나무에서는 하얀 꽃이 피고 아카시아에서는 노란 꽃이 핀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것은 일본의 동경에서 들여왔다고 한다.
꽃은 먹을 수 있으며 꽃에서 꿀을 채취한다. 
꽃이 피는 시기는 10일 정도로 짧으나 높이는 25m에 이른다. 

이곳은 하늘다리(무악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길이며
우측으로는 자락길이 이어지며 위로 올라서면 봉수대로 오르는 길이다.

총탄의 흔적인지 알 수 없는 여러 개의 구멍이 있다. 

봉수대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기암들.

서울의 시야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돼지코 바위.

마지막 계단을 따라 봉수대로 오른다.

《무악 봉수대》

무악 봉수대는 원래 상봉 2개의 봉우리에 동봉수, 서봉수가 설치되어 있어서 동봉대는
평안도와 황해도의 육로 봉화를, 서봉대는 평안도와 황해도의 해로 봉화를 남산 봉수대로
최종 보고되었는데, 봉수대가 멸실된지 100년만인 1994년에 동 봉수대만 복원되어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다.

《안산》

해발 295.9m의 안산은 인왕산에서 서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무악재를 이루고 솟은 산이다.
길마재의 다른 이름인 무악재는 모악재로 부르기도 하였다.
안산은 동봉과 서봉의 두 봉우리로 나뉘어 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두 봉우리 사이가 움푹하므로 길마(소에 짐을 실을 때 그 등에 얹는 기구)와 
같다고 하여 '길마재'라고도 불리었으며 이를 한자로 표기하여 안(鞍, 안장 안)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인증.

포토존.

북한산의 장괘한 능선이 이어진다.

인왕산 전경.

봉수대에서 바라본 남산타워.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전경.

봉수대에서 내려와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홍제폭포로 내려간다.

《홍제천》

홍제천은 본류인 한강의 제1지류로서 종로구 평창동에서 발원하여 
홍지동과 홍은동을 거쳐 성산동을 지나는 하천이다. 
망원동에서 서류하면서 한강의 하중도에 해당하는 마포의 난지도를 형성하고 한강 본류와 합류한다. 
마포구에서는 가장 긴 한강의 지류이며 홍제천 길이는 13.92㎞이고 평균 하폭은 50m이다.
홍제천의 지명 유래는 근처에 조선 시대 빈민 구제기구이자 중국 사신들이 묵어가던 홍제원에서 비롯된다.

《홍제폭포》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홍제폭포는 홍제천을 따라 조성된 인공폭포다. 
2011년 조성되어 높이 25m, 폭 60m에 달한다. 
이곳은 인공폭포뿐만 아니라 음악 분수, 산책로, 수변 카페와 야외 테라스, 작은 도서관 등이 
조성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각종 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