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설렘을 가득 품고 야생화를 만나러 화야산으로 출발한다.
깊은 숲속에 핀 야생화는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꽃이기에
매년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작은 계류의 물이 모여 큰 내를 이루듯 화야산 큰골은,
산이 높고 골이 깊어 풍부한 수량을 자랑한다.
사계절 쉼 없이 흐르는 화야산 큰골은
주변에 많은 야생화를 꽃피우고 북한강으로 유유히 흘러 들어간다.

작년에도 흰얼레지 한 송이를 보았는데
올해도 변이종인 흰얼레지를 보는 행운을 갖게 되었다.


먼저 돌단풍이 하얀 미소를 머금고 바람결에 손을 흔든다.


뒤질세라 얼레지도 치마를 걷어 올리고 시선을 사로잡는다.

7년을 기다려 피운꽃 "얼레지"

땅에 씨앗을 떨어뜨려 개미의 도움을 받아 땅속으로 들어가
1년 후에 꽃대가 형성되고, 2년째가 되면 잎 하나,
3년째 잎 둘이 형성되어 6년을 지내다가
7년째 꽃을 피운다고 한다.


큰골의 풍부한 수량은 사시사철 끊임없이 북한강으로 흘려보낸다.




아침에는 꽃봉오리가 닫혀 있다가 햇볕이 들어오면 꽃잎이 벌어진다.
다시 오후가 가까워지면 꽃잎이 뒤로 말리는데,
이 모양이 여인이 치마를 들어 올린 모양 같다고 해서
"바람 난 여인"이라 별칭이 붙여졌다.

노루귀는 잎이 나기 전에 꽃줄기가 먼저 올라와
한 송이씩 하늘을 향해 피는 꽃이다.


노루귀의 다른 이름으로 '파설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른 봄에 꽃이 먼저 피고 새잎이 노루의 귀를 닮은 모양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이른 봄부터 4월까지 꽃을 피우는 화야산의 노루귀는 흰색과 청색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누군가 손을 대어 모양을 낸 흔적이다.
야생화는 자연의 모습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그저 바람에 흔들리고,
햇살을 받아 피고 지는 그 순간들이
가장 온전한 삶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얼레지는 원래 자주색 꽃을 피우지만,
변이종인 흰 얼레지는 청초하면서도 고결함에 신비감을 더해 준다.


흰 얼레지라 부르지만, 완전 흰색부터 시작해서
옅은 보라색이 섞인 변종까지 자세히 보면 여러 색상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내려오다 만난 녀석이다. (혹시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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