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의 봄을 맞이하기 위해 세정사 계곡으로 달려갔다.
이곳은 아직 얼음장으로 덮여 있다.
조용히 귀 기울이면, 겨울 내내 얼어붙어 있던 개울의 물 흐르는 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겨우내 깊은 잠에 들었던 산과 들이 이제 막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얼어붙어 있던 고드름은 따뜻한 봄 햇살에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만다.

마른 땅속에 숨어 있던 새싹들이 여기저기 고개를 내민다.
피어나는 꽃봉오리들은 봄의 시작을 조용히 알린다.

먼저 너도바람꽃이 첫선을 보인다.

옆에 있던 4형제의 복수초도 수술을 보여주며 활짝 피었다.


해마다 3월 중순이면 세정사 계곡에는 여지없이 야생화로 진사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탐스럽게 소복이 피어난 노란 복수초.







예봉산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지닌 산이다.
해마다 찾고 있지만 야생화의 개체수는 점점 줄어들어 가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예봉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보호하며,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내가 먼저라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촬영 일자 : 2026년 3월 17일.
촬영 장소 : 세정사 계곡 최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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