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 아차산 이름과 관련하여 몇 가지 유래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를 소개하면 조선 명종 때 점을 잘 치는 것으로 유명한 홍계관이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명종이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 쥐가 들어 있는 궤짝으로 능력을 시험하였는데, 그가 숫자를 맞히지 못하자 사형을 명하였다. 그런데 조금 후에 암쥐의 배를 갈라보니 새끼가 들어 있어서 '아차'하고 사형 중지를 명하였으나 이미 때가 늦어 홍계관이 죽어버렸고, 이후 사형집행 장소의 위쪽 산을 아차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특징: 아차산은 용마봉과 망우봉 등 주변 산지와 연결되어 있는데, 조선 시대까지는 이 모두를 아차산이라고 불렀다. 아차산에는 삼국시대의 고분, 고려 시대의 석탑(아차산 3층 석탑), 절터 등 수많은 유적도 산재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뿐 아니라 역사 교육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능선을 따라 봉우리마다 '보루'라고 하는 군사유적이 약 20여 개 있다. 아차산의 보루군은 삼국시대 한강을 둘러싼 고구려, 백제, 신라의 긴장관계를 보여준 중요한 유적으로서 2004년에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유적 대부분은 지표면 아래에 보존되어 있으며, 아차산 4보루에서는 일부 복원된 성벽을 볼 수 있다.
등산코스: ▶아차산생태공원-소나무숲-아차산길-낙타고개-친수계곡-아차산관리사무소- 만남의광장 (약 1시간 30분 소요)
아차산 1보루는 해발 250m의 봉우리에 있는데, 아차산 공원에서 아차산 주 능선을 따라 오를 때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보루이다. 외곽의 성벽과 내부의 건물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원형의 평면 형태이다. 1994년 지표 조사 때 다량의 고구려 토기 조각이 수습되었으며, 일대의 다른 보루들과 함께 사적 제455호로 지정되었다.
1보루에서 본 조망.
아차산 5보루.
아차산 5보루는 해발 267.2m, 둘레는 약 158m의 언덕 정상부에 있다. 아차산 3보루로 향하는 등산로를 따라 아차산 1보루를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있는 언덕 정상부이다. 이곳에서 한강 남쪽의 암사동에서 풍납토성, 몽촌토성 등 잠실까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은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건너편 용마산 정상부.
5보루를 지나 3보루 오름길.
아차산 정상 3보루.
아차산 3보루는 주 능선의 끝부분 해발 295.7m에 자리 잡고 있는데 남북 방향의 평면 긴 타원 모양으로 아차산 일대의 보루 중 규모가 가장 크며, 건물지와 저장 시설, 방앗간 등이 발견되었다 한다. 지금은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아차산 정상에서 본 암사대교와 강동대교.
아차산 4보루.
아차산 4보루는 둘레 246m로 성벽과 건물터로 구성되어 있다. 성벽은 돌로 쌓아 외부 감시와 침입하는 적을 방어하고 성벽 안쪽의 건물터는 병사들의 생활에 필요한 것과 무기 등이 발견되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