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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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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란 시인 "희망가" 중에서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 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 문병란 시인, "희망가" 중에서 -
그대 보고파 눈물이 나도... ♧ 그대 보고파 눈물이 나도... 보고싶단 한마디 말보다. 그리웠단 한마디 말보다. 그저 바라만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지냈는지. 건강하게 살았는지. 내가 많이 보고 팠는지. 한 마디의 말보다 그저.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으로 느끼고 싶습니다. 수없이 지나간 시간 속에서 단 하루, 단 한 시간이라도 내가 그리웠는지. 단 한통화의 전화로 나에게 안부를 묻고 싶었는지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느끼고 싶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공간속에서 당신을 바라만 봐야하는 내 자신이 참 싫습니다. 당신에게 너무 많이 너무 수없이 많은 시간들을 그리워 했노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난 단 한마디의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 말을 하고 나면 지금까지 잘 참아왔던 내 감정들이 한꺼번에 봇물터지 듯 터져 버릴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