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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서울 둘레길 17코스의 모든 것 (은평코스)

서울 둘레길 17코스는 구파발역을 시작으로 선림사를 지나 구름정원길을 따라
북한산 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하늘과 맞닿은 길'이라는 테마로
북한산 은평 지역을 지나는 대체로 짧은 코스다.
선림사부터 북한산 둘레길 8코스인 구름정원길과 겹치는 구간으로 
북한산을 경유하는 숲길이 이어진다.

▶서울 둘레길 21개 코스

▶서울 둘레길 17코스 안내도

오늘의 코스는 구파발역 2번 출구 - 구파발천 - 사비나 미술관 - 선림사 - 북한산 하늘 전망대 - 
북한산생태공원 순으로 이어간다.

서울 둘레길 17코스를 가기 위해서는 구파발역 2번 출구로 나와야 한다.

▶이말산

구파발역 2번 출구 뒤로 이말산이 자리 잡고 있다.

조선시대에 공동묘지로 이말산 일대에 무려 1만 7천여 기에 달하는 무덤 중 
다수를 차지하는 건 내시와 궁녀, 왕가 사람들과 고관대작들도 이곳에 묘를 썼다 한다.
숙종의 후궁이자 영조의 생모인 숙빈최 씨의 부모 최효원의 묘도 이곳에 있다고 한다.

구파발역 2번 출구로 나와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 구파발천으로 이동한다.

 구파발천 입구 옥방아다리 교량 입구에 선림사 방향 표지판이 보인다.

구파발천으로 내려서면서 본격적인 레이서가 시작된다.

▶구파발천

구파발천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 서쪽 선림사 부근 해발 약 100m 지점에서 
발원하여 은평뉴타운을 관통한 뒤 창릉천으로 합류하는 서울시의 하천이다.
1979년 복개되었다가 은평뉴타운 개발과 함께 2007년 5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조성 공사를 진행하여 복원되었다.
하천이 복원된 2010년도부터 2019년까지 정식 명칭 없이 진관내천, 폭포동천, 은뉴천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었으나 2019년 제2차 서울특별시 지명위원회로부터 
지역의 역사와 대표성을 나타낼 수 있는 '구파발천' 명칭으로 공식 채택되었다.
2021년 8월 12일에는 지방하천으로 지정되었다.

구파발천을 걸으면 나타나는 여러 개의 다리가 줄지어 나타난다. (구파발교)

구파발천은 인공하천으로 물이 항상 흐르는 모습이다.
곤충류와 양서류, 파충류가 먹이사슬을 공존하며 
서식지에서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한다. 

▶왜가리

왜가리과에 속하는 전장 93㎝의 대형조류로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왜가리과의 텃새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새로 회색의 깃털을 가졌으며 
목은 흰색이고 머리에는 검은색 댕기깃을 가졌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 서식하며 논, 습초지, 하천, 하구 등지에서 
개구리, 물고기, 작은 포유류와 뱀 등을 잡아먹는다. 

진관교와 하늬버들잎다리.

지나가는 길에 체크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물골 그린공원.

우물골 그린공원 앞에 있는 은평뉴타운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적벽돌로 건축한 복층 아파트가 보인다.
앞에 분수가 있는 걸 보니 시간 타임으로 분수가 가동되는 것 같다.

▶우물골 그린공원 옆 금성당

금성당은 전라도 나주 금성산의 금성대왕과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이신 금성대군 및 
여타의 신을 모신 신당이다.
원래 고려 왕실에서는 금성대왕을 숭상하는 제례를 위해서 매년 제물과 제문을 내리고 
나라의 태평성대와 백성들의 안녕을 기원했다고 한다.
이러한 금성신앙이 조선시대로 들어와 조선왕실을 진관외동, 망원동, 월계동 등 세 곳에 
금성당이 있었지만, 서울 지역에 1970년대 도심개발로 인해 나머지 두 곳은 사라지고 
지금은 진관외동 금성당만 유일하게 남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이 금성당의 신으로 모셔지기도 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큰 굿을 하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금성대군의 탄신일인 
음력 3월 24일에 시루떡 등으로 공양을 올린다고 한다. 
은평구 진관외동 272번지에 있으며, 2008년 7월 22일에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만남의 다리와 새버들잎다리.

 

▶사비나 미술관

새롭게 하라, 놀라게 하라, 그리고 아름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1996년 3월 안국동에서 개관한 사비나미술관은 
제1종 등록미술관으로 융합, 변화, 도전, 혁신, 실험정신을 창조성의 원천으로 활용하며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이끌어내고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사바나 미술관은 2018년 11월부로 은평구 진관동으로 이전하여 재개관하였다고 한다.

반딧불다리와 메뚜기다리.

인공폭포가 있는 구파발천.

▶인공폭포

약 9m 높이의 폭포로 지하수를 활용하며, 4~10월까지 가동한다고 한다.

구파발천 옆으로 연꽃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구파발천과 손을 놓고 연서로로 올라온 길.

선림사 방향을 가리키는 연서로 이정표.

연서로 옆 인도를 따라 올라간다.

밥할머니교를 건너면서 북한산의 모습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은평 뉴타운 폭포동 4단지 앞 분수. (휴식중)

선림사 입구 스탬프 함이 보인다.

▶선림사

선림사는 원래 수많은 고시생들이 합격의 꿈을 이룬 곳으로 산골에 있는 외진 사찰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인근에 은평뉴타운 아파트가 들어서고 북한산 둘레길이 조성되면서 
선림사의 접근성이 좋아진 것이라 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1년 동안 사법시험을 준비한 곳이기도 하다.
그래도 선림사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사찰이지만, 
서울 둘레길이 생기면서 등산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사찰이다.

▶대웅보전

대웅보전은 불교 사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축물이다.
항상 가람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큰 힘이 있어서
도력과 법력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이다.
대웅은 고대 인도의 마하 비라를 한역한 말로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 즉 대웅이라 일컬어 유래하였다고 한다.

석가모니부처님 좌우에 아미타부처님과 약사여래부처님 세분을 모실때
대웅보전이라 한다.

선림사 스템프함은 2025년4월까지만 운영 된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17코스 종착지인 북한산생태공원까지는 
북한산 둘레길과 겹쳐 같은 길을 걷게 된다. 

무덤은 없어지고 문석인과 망주석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북한산 항로봉(1.8km)으로 오르는 길과 구름정원길로 내려서는 길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 길에는 서울 둘레길 시그널이 없다.

북한산 둘레길 8코스인 구름정원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 1차선 도로를 건너 길 건너편으로 올라선다.

이곳은 전날 밤 멧돼지 식구들의 잔칫날이 벌어진 곳인지 길옆이 난장판이다.

묘는 어디 가고 비석만 모아두었네!

산스장을 지나 동네로 내려선다.

동네에는 둘레길 시그널이 잘 보이는 곳에 달려 있어 길을 찾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능소화.

서울 둘레길은 수리공원 우측으로 들어선다.

수리공원에서 직진하면 대한 불교 태고종소속 불광사가 나온다.

수리공원을 가로질러 ~

산속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활짝핀 봉숭아꽃이 시야를 사로잡는다. 

▶봉선화

봉선화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식물로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남부가 원산지이다. 
꽃의 생김새가 봉황을 닮아 봉선화라고 부른다. 
키는 60cm 정도이며, 잎은 피침형으로 어긋나고 잎가장자리에 잔 톱니들이 있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 1~3송이씩 모여 피며, 
꽃색은 홍색, 백색, 자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다.
예로부터 봉선화꽃을 백반과 함께 짓이겨 손톱에 동여매 곱게 물들여왔다.
대중가요로는 얼마 전에 타계한 현철의 봉선화 연정이라는 노래도 있다.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라고 한다.

 

가파른 산길로 들어선다.

 

좌측은 족두리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둘레길은 직선으로 넘어간다.

 

둘레길 인근에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있어 주위를 요하는 문구가 있다.

북한산의 바위군들이 군데군데 모습을 드러낸다.

 

개나리 터널.

 

멧돼지 방지용 철책과 철문을 지나면~

예전 대호지킴터가 있었던 지점이며 지금은 지킴터는 철수되었고 안내이정표만 서 있다. 
왼쪽 계수기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족두리봉으로 오르게 되고 
오른쪽 목재 계단으로 오르면 서울 둘레길로 이어진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하늘전망대로 가는 긴 데크로드이며 북한산의 수려한 경관과 
도시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은 17코스의 메인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가슴으로 담으며 
도시의 경관을 한눈에 담아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하늘전망대에서 본 도시경관.

우측 불광사를 끼고 계단을 올라 돌아선다. 

불광사 사찰 뒤편에 동자승 인형을 놓아둔 모습이다. 

이곳 불광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이다.

옛성길 7구간 이란 아치를 지나 내려서면~

17코스 종착지를 알리는 빨간 스탬프 함이 눈에 들어온다.

인증.

17코스 안내도.

서울 둘레길 내에는 2개의 불광사가 존재한다.
수리공원 위에 있는 불광사는 대한 불교 태고종소속이며
이곳 불광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이다.

북한산 생태공원 상단을 지나 입구 쪽으로 내려선다.

▶북한산생태공원

독골에서 북한산 족두리봉 자락에 있는 생태공원으로써 인공 개울과
화초 재배지가 있어 북한산의 생태를 축소해 놓은 듯 하다.

북한산 생태공원 입구에 있는 관광 안내도를 마지막으로
진흥로를 따라 불광역 2번 출구로 내려간다.

불광역 2번 출구 앞.

 

서울 둘레길 17코스는 북한산 둘레길과 함께 하는 첫 코스로 
대체로 짧은 코스에 속해 부담감 없이 걸을 수 있는 무난한 코스다. 
하천길, 숲길, 계단길, 바윗길 등 다양한 길의 모습들이 심심치 않게 펼쳐지며
즐거움을 더해가는 더도, 덜도 아닌 적당한 난이도에 도보길이다.
비록 코스 중간에 낙석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어 비 오는 날이나
얼었던 땅이 녹는 봄철 시기에 는 이곳을 지날 때 주의하시기를 바라며
시급한 보수가 필요하다.
또한 구름정원길 중간 부분에는 시그널이 없어 애로사항이 있으며
직선을 놔두고 애써 둘러 가는 길을 택하는 것은 시급히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제 서울 둘레길 마무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코스도 안전하게 끝까지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이제
18코스로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