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둘레길

서울 둘레길 18코스의 모든 것 (종로코스)

728x90

북한산 생태공원부터 형제봉 입구까지 이르는 코스로
'계곡과 산이 만난 도심길'이라는 테마로 북한산 둘레길 7코스 옛성길과
6코스 평창마을길과 겹치는 구간으로 평창동의 각종 전시실과
평창마을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아낼 수 있다.
서울 둘레길 18코스 종로코스는 7.4km로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서울 둘레길 21개 코스

▶서울 둘레길 18코스 안내도

오늘의 코스는 북한산생태공원 - 탕춘대성 암문 - 청련사 - 연화정사 - 형제봉 입구 순으로 이어간다.

서울 둘레길 18코스는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야 한다. 

진흥로를 따라 구기터널 방향으로 올라간다.

북한산 생태공원 입구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장미공원으로 이동한다.

18코스 들머리가 있는 장미광장.

장미공원 내에 있는 입구 이정표.

초입 계단으로 서서히 워밍업을 한다.

계수기를 지나 계단길이 이어진다.

3개의 계단을 올라와야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진다.

저 멀리 비봉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져 있다.

▶산초나무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떨기나무로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2~5m다. 줄기에 가시가 어긋나게 달린다. 
잎은 어긋나며 냄새가 강하게 나고, 잎줄기에 좁은 날개가 있다. 
작은 잎은 잎줄기 위쪽에서는 마주나지만, 아래쪽에서는 조금 어긋나게 붙으며, 
타원상 피침형,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암수딴그루로 피며, 열매는 기름을 만드는 원료로 쓰고 식용 또는 약용한다.

계단을 올라 서울시 조망 명소로 이동한다.

조망 명소의 작은 공터에는 헬기장과 함께 시원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좌측부터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나한봉 ~ 문수봉 ~ 보현봉 등으로 이어진다.

평탄한 숲길을 걷다 보면 2번째 쉼터가 주어진다.

포토죤을 지나 탕춘대성 암문으로 이동한다.

탕춘대성 암문 입구.

▶탕춘대성 암문

탕춘대성은 서울성곽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성으로서,
도성과 외각성의 방어기능을 보완하고 군량을 저장하기 위하여 만들었다 한다.
이 성을 탕춘대성이라 부르게 된 것은 연산군의 연회장소인 탕춘대가 
지금의 세검정 동쪽에있서 부르게 되었으며, 한성의 서쪽에 있다하여 서성으로 불렀다 한다.
2024년 4월 9일에는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한다.

탕춘대성 암문 이정표.

탕춘대성 암문을 지나면 만나는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직진하면 북한산 향로봉으로 가는 길이며
우측 철망으로 들어가면 서울 둘레길로 가는 길이다.
계단에 화살표가 오른쪽을 가리키고 있다.

경사가 있는 내리막을 내려간다.

여기서부터 평창 마을길 6구간을 알리는 아치가 있다.

 

이곳은 불심원이라는 작은 사찰이다.
이 절은 다른 절에 비해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절의 가장 큰 전각에는 대웅전이나 대웅보전이라고 하는 데, 
이곳 사찰은 '부처님계신곳'이라고 편액을 해놓았다.

구기터널 입구에 있는 '장모님 해장국' 집이다.

진흥로를 따라 신영동 삼거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내려오다 보면 만나는 평창마을길 이정표.

이제부터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고관대작들이 많이 산다는 평창 마을길이다. 

▶평창동의 유래

평창동이라는 지명은 1914년 동명 제정 시 
이곳에 있었던 선혜청의 곡물창고 평창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조선 태조는 재위 5년(1396) 차에 한성부를 5부 52방으로 나뉘고 
이때 지금의 평창동은 북부 의통방의 선혜청계 지역이었다. 
고종 때는 북부 상평방 선혜청계 지역에 속했다.
1894년 갑오개혁과 1910년 일제에 의한 강제합병, 1936년 큰 폭의 관할구역 변경, 
1943년 구제도 시행 등으로 소속이 이리저리 바뀌었다가 
해방 후 서울시 헌장과 미군정법령에 의해 일본식 동명을 우리말로 바꿀 때 평창리가 됐다. 
이후 1950년 서울시 조례로 평창리는 평창동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종로구지만 1975년 전까지 서대문구 관할이었다.

초입에 빨간 벽돌집 담벼락에 ‘시간이 쌓여가는 집’ 신주로 만든 동판이 붙어있다. 
내용을 읽어보니 2014년에 서울시에서 주는 건축상이라고 쓰여있다.

뜨거운 아스팔트길을 오르려니 너무 힘들다.
산길로는 길을 만들  없었나 라는 생각 절로 난다.

인적없는 사찰도 눈에 띈다.

삼각산 남쪽 기슭에 해당되는 평창동 쪽에 있는 많은 골짜기는 
한때 사이비 종교인들이 득실댔다고 한다. 
삼각산 산신령의 영험함을 받았다는 사이비 교주들이 골짜기 곳곳에 
토굴을 파거나 암자를 짓고 북과 꽹과리를 치며 밤낮없이 굿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불교 정화 운동, 북악터널 개통 등을 계기로 단속이 강화되면서 
암자나 굿 행위가 사라지고 지금의 평창동은 이런 무속과는 거리가 먼 
‘부촌’의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코트디부아르 대사관저.

▶코트디부아르 대사관

한국과 코트디부아르는 1961년 7월 23일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한국은 1966년 2월 16일, 코트디부아르는 1997년 각각 상대국가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코트디부아르는 모든 나라와 우호관계를 맺는다는 보편성에 입각해 
남북한 균형외교를 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국의 평화통일, 남북대화 등을 
지지하고 있으며 국제무대에서도 한국을 지지하고 있다.
한국과 코트디부아르는 의료기술협정, 문화협정, 경제기술협력협정, 
무역협정 등을 맺었으며 인사 교류도 활발한 편이다.

그늘 한 점 없는 뜨거운 아스팔트 길을 낑낑되며 오른다.

내려다 보는 보각사.

▶보각사 목조여래좌상

보각사 목조여래좌상은 조선 후기에 제작된 높이 62㎝, 폭 28㎝의 중소형 불상으로
머리는 뾰족한 나발(螺髮)과 경계가 불분명한 육계(肉髻)로 표현되고, 
육계 밑에 반원형의 중간계주와 정수리 부위에 낮은 원통형의 정상계주가 있으며, 
방형의 얼굴에 반쯤 뜬 눈은 눈꼬리가 약간 위로 올라갔고, 
코는 콧날이 곧게 뻗었으며, 입은 살짝 미소를 머금고 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341호로 2012년 11월 1일에 지정되었다.

▶청련사

대한불교조동종은 1989년 5월 27일 창시된 한국 불교 27개 종단의 하나로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하고 동산양개선사를 종조로 받든다.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의 진공묘유 일승사상과 전등법어를 근본경전으로 하며 
기타 경전연구와 염불지송 등도 허용한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4동 산 154번지에 총무원을 두고 있으며,
총본산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청련사이고 종정은 지명스님이다.

뷰가 좋기로 유명한 카페 더피아노.

북한산 대성문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보인다.

평창계곡.

담장 옆으로 이쁜 베고니아꽃이 한 창이다.

▶연화정사

대승불교본원종은 석가모니불을 본사로, 아미타불을 도사로 태고 보우국사를 
종조로 모시고 있으며 소의경전은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이다. 
지금은 정법, 상법시대를 지나 말법시대이며 현 말법시대 중생들은 
시대와 근기와 교법이 상합하는 정토교법이 아니면 제도할 수 없다고 하신 부처님의 유훈을 받들어 
현 말법시대 중생들을 빠짐없이 제도하기 위하여 1989년 9월 9일 창종 했다고 한다. 
불타의 자각각타(自覺覺他) 각행원만(覺行圓滿)의 교리를 봉체(奉體)하여 
전법도생(傳法度生)과 호국안민(護國安民)을 종지로 삼는다.
수원의 통일사와 대전의 흥덕사, 대구의 원기사, 일본 오사카[大阪]의 자은사를 비롯해 
총 120여 개의 사찰이 있다. 
총본산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산 1-13번지에 있는 본원정사이며, 
총무원은 종로구 평창동 417-6번지에 있는 이곳이 총무원이다.

삼각산 연화정사에 절 사자가 아닌 집 사자를 사용했다는 점이 아리송하다.

삶은 한 조각구름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구름 사라짐이니
있거나 없거나 즐겁게 살자
웃지 않고 사는 사람 바보이로세
망심은 병이 되고
염불은 약이 되나니
연화정사 큰 법배에
연불대중 가득 태워
아미타불 불러가며
극락세계 저 언덕으로
춤을 추며 건너 가세
삶도 죽음도 그대로 나로다
'나미아미타불'

연화정사 사찰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들이다. 
평창동마을의 모습이 모두 드러나고 멀리 인왕산의 모습도 보인다.

연화정사의 자비한 부처가 평창동 일대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연화정사에서 바라보는 평창동 일대의 전망은 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다.

이로써 끝이 없을 것 같은 긴 평창동마을길이 끝나고 
형제봉 입구 스탬프 함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긴 한숨을 내쉬며 인증에 들어간다.

인증.

18코스 안내도.

이곳에 8003번 마을버스도 온다.

하지만 걸어가도 충분한 거리다.

평창 문화로로 걸어와 163번에 몸을 실어 북악터널을 지나 길음역으로 간다.
평창 문화로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롯데아파트 버스정류장이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평창동 삼성아파트 버스정류장이다.

 

▶대중교통

국민대방향 탑승 (평창동 삼성아파트 버스정류장)

110A, 163, 7211.

시내방향 탑승 (롯데아파트 버스정류장)

110A, 163, 1711, 7211.

 

서울 둘레길 18코스는 산이 만난 도심길이라는 말대로
북한산 일부와 평창마을길을 주 무대로 걷는 도보길이다.
북한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평창동은 '부촌'으로만 알려졌지만, 
동시에 서울에서 보기 드문 자연경관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늘도 없는 평창마을의 아스팔트 위를 장시간 걷는다는 것은 
뜨거운 열과 체력 저하로 인해 오는 괴로움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감사하다. 
서울 둘레길이 아니면 언제 내가 평창동 부촌길을 걸어볼까 라는  
생각하며 마음에 위안을 삼아 본다.
이것으로 18코스를 마무리하고 다음 코스에서 만나 뵙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