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안산 자락길 7km 길이의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로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는 물론 휠체어, 유모차도 쉽게 숲을 즐길 수 있는 숲길이다.
안산 자락길은 구간별로 아까시숲, 메타세콰이아숲, 가문비나무숲 등 다양한 숲을 즐길 수 있으며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한강,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 등 다양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안산 자락길 안내도.
오늘은 안산 자락길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왔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로 나와
좌측 독립공원을 둘러보고 올라가기로 한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건물은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으로 설립되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45년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었던 곳이다.
해방 이후에는 서울구치소로 이용되면서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들이 수감되었던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인 장소이다.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1988년 국가사적 제324호로 지정되었고,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했다.
▶서대문 독립공원
1896년 독립협회가 서울의 독립문 일대에 조성한 공원으로
독립공원 내 위치한 독립문은 1896년 독립 협회가 자주독립운동의 상징물로써
전 국민의 모금으로 세워진 석조건물로 독립관과 독립신문을 든 서재필 동상,
유관순 열사 동상 등 대한제국시기 자주독립운동의 상징적 기념물들이 있다.
▶애국열사 유관순 동상
'유관순 열사'는 1902, 12, 16일 충남 목천군 이동면(현 천안시 병천면)에서 태어났다.
1919년 이화학당 고등과 1학년이던 당시 3월 1일 탑골공원 만세운동과 3월 5일 대한문 앞에서
망곡(望哭)을 한 뒤 남대문역(현 서울역) 시위에 참여하였다.
3월 10일 휴교령이 내려지자 고향으로 내려가 4월 1일 '아우내장터'에서 시위를 평화적으로 이끌었다.
이날 시위로 일본 헌병대에 의해 부모님을 비롯하여 19명이 피살· 30명이 부상을 당하였으며,
열사는 시위주동자로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으며,
체포 당시 당한 부상과 계속되는 고문으로 독립을 보지 못한 채 1920, 9, 28 오전 8시 20분
서대문형무소의 어두운 감방에서 순국하였다.
▶3.1 독립선언기념탑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민족대표들은 서울 인사동의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거행하고,
독립만세를 삼창 하며 거족적인 3.1 독립만세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3.1 독립선언기념탑은 3.1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해 재건국민운동본부에서 주관해
모든 국민의 성금으로 1963년 8월 15일에 탑골공원에 건립되었다.
그러나 1979년 탑골공원 정비사업으로 철거되었다가 각계에서 복원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서울특별시가 1992년에 항일독립운동의 터전인 이곳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옮겨 세웠다.
탑 뒤에는 3.1 독립선언문과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독립관 현판이 정면 6칸 건물이라서 그런지 중앙이 아닌 살짝 오른쪽으로 치우쳐 설치되어 있다.
▶송재 서재필선생 동상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서재필'(1864~1951) 선생은 개화운동가이자 독립운동가이다.
선생은 1896.4.7 한국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을 발간하였고,
윤치호, 이상재 등의 협력을 얻어 '독립협회'를 창립하여 종래 중국 사대 상징인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국민의 성금을 모아 한국독립의 상징으로 '독립문'을 세웠으며,
1919년 3.1 운동 이후 임시정부가 워싱턴에 구미위원회를 설치하자
그 위원장을 맡아 독립운동을 위한 외교활동을 전개하였고
전 재산을 독립운동의 경비에 바치는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헌신하셨으나
1951년 1월 5일 미국에서 87세의 생을 마감하였다.
독립문.
안산 자락길은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서대문 독립공원 앞에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당장을 끼고 들어서면 된다.
담장 너머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그 뒤로 안산이 보인다.
좌측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발굴 현장이다.
▶통곡의 미루나무
애국지사들이 사형장으로 끌려가면서 조국의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하는
원통함에 이 나무를 붙잡고 통곡했다고 하여 ‘통곡의 미루나무’로 불리게 되었으며,
2020년 태풍으로 쓰러져 그 생을 다했다.
현재 이나무는 방부 처리하여 사형장 앞쪽에 보존 중이다.
통곡의 미루나무에 관하여 : https://blog.naver.com/cha/
자락길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이진아 기념도서관
이진아기념도서관은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도중에 뜻밖에 일어난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진아 양(李珍阿, 1980년 ~ 2003년)의 가족이 고 이진아 양을 오래도록 잊지 않고
마음속에 간직하고자 사재를 기증해 2005년 9월 15일에 설립된 기념도서관이다.
오래된 미루나무.
자락길로 가는 중이다.
독립공원에서 올라오면 이곳이 자락길 시점이다.
우측이든 좌측이든 한 바뀌 도는 것으로 어느 곳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필자는 우측으로 도는 코스를 선택해서 이어가도록 한다.
요즘 공원이나 둘레길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황톳길이다.
이곳은 황톳길 시점인 동시에 종착점이다.
세척장이 조성돼 있는 곳이다.
진한 황토색으로 반질반질하게 다져져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좌측 데크길을 이용해 자락길을 이어간다.
머지않아 쉼터가 보인다.
쉼터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여기저기 길게 늘어선 전깃줄같이 우리의 세상살이도
어쩌면 전깃줄만큼이나 복잡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는지...
▶어싱 (맨발 걷기) 효과
1, 혈액순환
아무래도 신발을 벗고 걷다 보니 균형을 잡기 위한 발바닥, 발목, 종아리 등의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함으로 혈액순환이 활성화되어서 살도 더 빠지고 잠도 더 잘 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2) 심리적 안정
자연 속 흙을 밟는 것만으로도 발바닥에 있는 신경이 자극되어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들기도 하며,
더욱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있으니, 마음은 더욱 릴랙스 되기도 한다.
3) 고유감각 향상
고유감각은 자신의 자세, 평형, 운동 방향, 신체 위치 등에 대한 감각이다.
고유감각을 기르면 우리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빠르게 인지해 갑자기 균형을 잃어도
반사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4) 발 근육 강화
신발을 신고 걸을 때와는 다른 근육들이 균형을 잡기 위해 사용된다.
즉, 발가락 사이, 발 등, 발날등에 위치한 근육들을 발달시킨다.
안산 자락길은 노인, 어린이, 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 안산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된 경사가 왕만한 숲길로 특히 휠체어 및 유머차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된 무장애 숲길이다.
숲사이로 올려다본 하늘이다.
푸르르기만 한 하늘이 무척 높게 느껴진다.
숲사이로 보인 인왕산 전경이다.
쉼터 옆으로 꽃무릇을 식재해 놓았다.
▶꽃무릇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로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 지어 자라며
꽃줄기의 높이는 약 30~50cm이다. 잎은 길이 30~40cm, 너비 1.5cm 정도로 길쭉하며
10월에 돋았다가 한 다발씩 뭉쳐져 겨울을 지내고, 다음 해 5월이 되면 차차 시들어 사라진다.
8월 초에 잎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후 희읍스름한 꽃대가 쑥 솟아나서 길이 1m가량 자란다.
9월에 꽃대머리에 산형꽃차례로 4~5개의 붉은 꽃이 커다랗게 핀다.
여섯 개의 화피는 거꾸로 된 얇은 바소꼴이고 뒤로 말린다.
길이 7~8 센티미터의 수술이 여섯이고 암술이 하나인데 길게 꽃밖으로 나오며,
꽃과 같은 색으로 또한 아름답다.
숲사이로 보이는 도심의 풍경은 자락길을 걷는 동안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벚꽃이 벌써 꽃망울을 터트렸다.
마치 하늘 데크로드 같은 길이 펼쳐진다.
맑은 하늘에 남산타워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와 있다.
이곳에서 보는 인왕산도 멀지 않은 곳에 와 있다.
숲사이로 인왕산 얼굴바위가 조그맣게 보인다.
이곳에서 하늘다리를 들려보고 다시 이곳으로 온다.
▶하늘다리
안산과 인왕산을 녹지로 연결하는 다리로 사람과 야생동물의 이동을 돕고
생물종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건설된 다리다.
짠~ 하고 다시 돌아 왔다.
맥문동이 길게 늘어선 길을 따라 자락길은 이어진다.
자락길 전망대에 도달한다.
자락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망을 파노라마로 담았다.
멀리 북한산 비봉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져 있다.
이곳은 아름드리 아카시 나무가 많아 5월에 오면 하얀 아카시아꽃과 향기에 젖어
음~~~생각만 해도 ....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널찍한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보기 드물게 계단식 바위가 있어 이채롭다.
깨끗하게 정리된 이름도 예쁜 '너와집 쉼터 화장실'이란다.
▶박두진 시비
청록파 박두진 시인의 "푸른 숲에서'를 높이 300cm 와 폭 120cm인 3개의 시비에 옮겨 놓았다.
박두진 시인은 이화여대와 연세대에서 교수를 지내고 연희동에서 40년 이상 거주하는 등
서대문구와 인연이 깊었던 분이었다.
박두진 시비 제막식은 2014년 3월 21일에 열었다고 한다.
▶박두진
경기도 안성 출생. 1939년 《문장(文章)》에 시가 추천됨으로써 시단에 등단했다.
박목월, 조지훈 등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에서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1998년에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시집으로 청록집(3인 시집), 서한체, 사도행전, 수석열전 등이 있다.
푸른 숲에서
찬란한 아침 이슬을 치며
나는 푸섶길을 간다.
영롱한 이슬들이
내 가벼운 발치에 부서지고
불어오는 아침 바람
산듯한 풀 냄새에 가슴이 트인다.
들장미 해당 꽃 시새워 피고
꾀꼬리랑 모두 호사스런 산새들이
자꾸 나를 딸아오며 울어준다
머언 산엔,
뻑 꾸욱 뻑 꾸욱 뻑꾹새가 울고······
금으로 만든 날개쭉지······
나는 이런 푸섶에 떨어졌을 날개 쭉지를 생각하며
옛날 어릴적 동화가 그립다
쫓겨난 왕자와 공주이야기······
한떨기 고운 들장미를 꺾어
나는 훈장처럼 가슴에 달아본다.
흐르는 물소리와
산드러운 바람결
가도가도 싫지 않은
푸른 숲속길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내사 이제 새삼 외로울리 없어······
오월의 하늘은
가을보다도 맑고
보이는 곳은 다아 나의 청산
보이는 곳은 다아 나의 하늘이로세
책과 숲이 있는 숲속 도서관.
황톳길이 있는 산복도로 쉼터.
이곳 황톳길은 비닐이 씌워져 있다.
이는 비 오는 날과 추운 겨울에도 황톳길을 이용하라는
서대문구에서 배려한 조치라고 한다.
이 또한 얼마나 기발한 아이디어인가?
황톳길을 뒤로하고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잣나무 숲길로 이어간다.
▶피톤치드의 효과
첫째.
상쾌감으로 자율신경의 안정에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며,
쾌적한 수면을 가져오게 한다.
둘째.
숲 속에는 사실 동물의 사체나 썩은 나무가 많아
악취가 나야 하는데 없는 이유는,
피톤치드의 공기정화, 탈취 효과 때문이다
셋째.
사람의 몸에 있는 곰팡이, 집 진드기 등의 아직 알지도 못하는
병원균들을 부작용 없이 깨끗이 처리한다.
하늘 위로 쭉쭉 뻗은 최상류 층의 나무들이다.
이로 인해 숲 바닥층은 극소수의 식물들만 생존할 뿐이다.
데크길을 따라 군락을 이룬 꽃무릇.
▶안산 메타세쿼이아
1940년대에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견되어 1941년 일본의 식물학자인
S. Miki 에 의해 처음으로 기재되었다 한다.
수피는 적갈색이나 오래된 것은 회갈색이고 세로로 얕게 갈라져 벗겨진다.
끝이 뾰족하고 갈색, 붉은색의 단풍이 든다.
낙엽침엽교목으로 세계 각지에서 공원수, 가로수로 식재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2년에 가로수로 식재된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이 유명하다.
길게 뻗은 나무 사이로 파고드는 반짝이는 햇살이 눈부시게 내게 다가온다.
푸르름을 읽어가는 나무는 가을의 향기를 내며 서서히 물들어 간다.
▶숲은 상층부와 하층부(관목층, 초본층, 숲 바닥)로 구분
상층부 : 숲에서 가장 높은 곳. 기 큰 나뭇잎들로 꽉 차 있는 구간
하층부 : 상층부 외의 수목, 관목, 식물, 그리고 숲 바닥 밑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포함한 층을 말함.
하층부 - 관목층: 관목들이 모여 있는 층. 이층에 있는 산딸기, 매자나무, 붉나무 등은
토끼, 사슴 등 여러 초식 동물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
하층부 - 초본층 : 관목층 아래에 위치한 층으로 많은 종류의 풀들은 동물과 새,
그리고 사람에게 먹거리와 보호를 위한 재료를 제공.
하층부 - 숲 바닥층 : 모든 것의 탄생과 소멸이 이루어지는 곳.
▶숲속 광장
이곳은 삼삼오오 모여 앉자 식사와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즐기는 곳이다.
숲 속은 피톤치드와 테르펜이 유해한 균을 죽이고 스트레스를 없애줘서
심신이 편안해지고, 신체리듬 회복과 원활한 산소 공급 등
운동 신경을 단련시켜 인체 건강에 유익하다.
햇빛이 스며들고 바람이 내준 길 위로
한 걸음, 한 발짝씩 그냥 스치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는길이다.
▶봉원사
봉원동 안산 기슭에 있는 사찰로 한국불교태고종 총본산이다.
봉원사는 신라 말기 진성여왕 3년인 889년에 도선이 처음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의 이름은 반야사(般若寺)였다. 이후 고려 공민왕 때 보우가 크게 중창하였다.
조선 태조가 불교에 심취했을 때 삼존불을 조성해 봉원사에 봉안하였고,
사후에는 태조의 초상이 봉안되기도 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짓는 등 조선 영조 때까지
지금의 연세대학교 자리인 연희궁 터에 있었다.
영조 24년인 1748년에 지금의 터로 이전하였다.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꽃길을 걸을 때면 발걸음 또한 가벼워진다.
숲사이로 63빌딩이 조망된다.
이곳은 여의도 방향으로 국회의사당이 조그맣게 보인다.
안산 정상부에 봉수대가 보인다.
▶안산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있으며 높이는 295.9 m로 나지막한 도심의 산이다.
인왕산(해발 340m)과 마주하고 있으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다.
정상 부근에는 큰 바위들이 많고 서울시 중구 일대를 관망하는 전망이 뛰어나다.
4년 전 겨울에 갔다 온 안산 봉수대를 모셔 왔다.
▶무악봉수대
무악봉수대는 원래 상봉 2개의 봉우리에 동봉수, 서봉수가 설치되어 있어서 동봉대는
평안도와 황해도의 육로 봉화를, 서봉대는 평안도와 황해도의 해로 봉화를 남산봉수대로
최종 보고되었는데, 봉수대가 멸실된 지 100년만인 1994년에 동봉수대만 복원되어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다.
▶걷기운동의 10가지 효과
1, 다리와 허리 근육을 튼튼하게 하여 요통을 치료한다.
2,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퇴화를 예방한다.
3, 혈압을 줄여 당뇨를 치료한다.
4, 요산 수치를 내려 통풍을 예방한다.
5,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6, 뇌의 활동을 활성화해 노화를 방지한다.
7, 고혈압을 개선한다.
8, 심장병을 예방한다.
9, 체력을 유지해 노화를 방지한다.
10, 체중을 조절해 준다.
능안정.
빨갛게 익은 팥배나무 열매가 먹고 싶은지 까치가 자꾸 내 눈치를 본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
전망대에 서면 안산과 인왕산 그 뒤로 백악산, 북한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파란 하늘에 수놓은 하얀 구름이 어찌 이쁜지 셔터를 마구 누른다.
데크길을 내려오면서 만나는 얼굴바위.
한 상 차릴 수 있는 식탁도 만나고~
모자랄 것이 없는 안산 자락길이다.
마지막으로 안산 정상부를 담고 내려선다.
한 바퀴 돌아 원점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가 간직된 곳을 마지막으로 지하철로 간다.
안산 자락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짧은 시간으로도 자연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순환형 무장애 길로 편안하게
지루함이 없이 한 바퀴를 돌았다.
특히 이곳은 아름드리 아카시 나무가 많아 5월에 오면 하얀 아카시아꽃과
향기에 젖어 자락길을 걷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건강이란 놈만 몸에 담고 지하철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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