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길 2코스는 남한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가며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옛 기찻길을 활용한 터널 구간은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자연을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도보길이다.
또한, 코스의 마지막 부분에는 아신갤러리와 작은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어
휴식과 함께 전시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덤도 함께 얻어갈 수 있다.
신원역에서 출발해 국수역, 아신역까지 이어지는 2코스는
10.2km로 약 3시간가량 소요된다.
▶전체 코스 [총 92.2km]
1코스 : 양수역~신원역 10.5km / 2코스 : 신원역~국수역~아신역 10.2km /
3코스 : 아신역~양평역 10.9km / 4코스 : 양평역~원덕역 8.9km /
5코스 : 원덕역~용문역 8.0km / 6코스 : 용문역~용문사 관광단지 10.3km /
7코스 : 용문역~지평역 10.7km / 8코스 : 지평역~일신역 11.3km /
9코스 : 일신역~양동역 11.4km
▶전체코스지도
인증 스탬북은 1코스 양수역에서 0.3km 위치한 양서면사무소와
2코스 아신 갤러리(아신역에서 0.5km)에 있는 물소리길 센터에서
배부받을 수 있으며 각 코스마다 2개의 인증대가 있다.
오늘의 코스는 신원역 - 신원교 토끼굴 - 질울고래실마을 - 이문리고개 - 국수역 -
원복터널 - 물소리길센터(인증대) - 아신역으로 이어지는 10.2km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신원역
중앙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양수역과 국수역 사이에 있다.
1966년 2월 1일 무배치간이역(역무원이 없는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1975년 보통역으로 승격하였다가 1993년 배치간이역(역무원이 있는 간이역)으로 격하되고,
2001년 신호장으로 변경되었다. 2007년 여객 업무를 중단하고 역사를 철거하였다.
2009년 12월 중앙선 국수~용문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영업을 재개하게 되었다.
신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광경이다.
신원역 교차로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걸어가면 남한강변으로 이어진다.
같이 타고 온 분들인데 저분들도 물소리 2길을 가는 모양이다.
물안개가 덮어버린 남한강은 서서히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런 길은 약 500m 정도 남한강을 따라 이어진다.
우측으로 가시박 넝쿨이 나무를 덮어 버렸다.
▶가시박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라고 부리는 가시박은 하천 제방 및 홍수터, 농수로 주변,
길가, 숲 가장자리 등 다양한 환경에서 나타나며,
다른 식물체를 타고 번식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여름철 이후에
하천이 가시박으로 덮여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줄기는 길이 4-8m에 이르며, 각이 지며, 연한 털이 빽빽하게 난다.
3-4갈래로 갈라진 덩굴손이 다른 물체를 감으며 기어오른다.
잎은 어긋나며, 잎몸은 거의 원형으로 5-7갈래로 갈라지며, 폭 8-12cm이다.
꽃은 6~9월에 피며 우리나라에서는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되어 있다.
6번 국도 아래로 토끼굴을 빠져나간다.
토끼굴을 빠져나오면 짧은 메타세쿼이아 갈이 이어지며
이곳부터는 라이더와의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곳이다.
가을은 어느 때보다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며,
나무의 단풍 변화는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길옆 경의중앙선 열차는 연이어 쉼 없이 달려간다.
성큼 다가선 가을의 문턱에 물들어가는 메타세쿼이아.
▶메타세쿼이아
1940년대에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견되어 1941년 일본의 식물학자인
S. Miki 에 의해 처음으로 기재되었다 한다.
수피는 적갈색이나 오래된 것은 회갈색이고 세로로 얕게 갈라져 벗겨진다.
끝이 뾰족하고 갈색, 붉은색의 단풍이 든다.
낙엽침엽교목으로 세계 각지에서 공원수, 가로수로 식재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2년에 가로수로 식재된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이 유명하다.
길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아래로 라이더들의 힘찬 질주는 이어진다.
잠시 자전거 길과 손을 놓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바로 첫 번째 인증대가 기다리고 있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황금들녘이 눈에 들어온다.
고래실마을로 접어드는 입구가 나온다.
마을 입구에 있는 노란 국화꽃의 물결이 마치 황금들녘을 연상케 한다.
▶질울고래실마을 유래
옛날 도곡리의 ‘반장이’라는 마을에 질그릇과 옹기를 구워 파는 공장이 있었는데,
그 명성이 대단했었다고 한다. 이러한 유래로 인해 도곡리라 부르게 되었고,
도곡의 한자를 보면 질그릇 도(陶)에 골 곡(谷)을 사용하고 있어 위 지명유래의 신빙성을
뒷받침해 준다.
▶도곡리
도곡리는 융희 2년(1908)에 양평군에 편입되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합침에 따라 반장리,
대탄리 일부를 병합하면서 명칭을 도곡리라 하여 양서면 편입되었다.
또한 도곡리는 안 마을(질울)과 바깥마을(반장부락)의 2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78년 이후 바깥마을이 인접마을인 신원리로 대부분 이주하게 되면서
현재는 1개 반 1 개리 마을을 이루고 있다.
학교에서 체험 나온 아이들이 보인다.
질울 고래실 마을의 안내도다.
이곳 질울 고래실 마을에서는 아이들의 현장 체험을 하는 곳으로
트랙터마차(마을탐방), 농산물수확체험(감자, 토마토, 옥수수, 고구마),
모종 심기(상추, 고추 등), 여름물놀이체험, 겨울 썰매 타기 등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세를 탄지 오래다.
질울 고래실마을 바로가기 : https://goraesil.modoo.at/
트랙터마차로 마을탐방을 하기에 앞서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김장 체험장.
이곳은 고구마 체험장으로 고구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질울고래실마을은 농촌체험과 바른 먹거리 교육 등 쉼과 배움으로 힐링할 수 있는 체험마을로,
일 년 내내 다양한 체험과 재미있는 놀이 문화가 가득찬 행복한 마을이라고 한다.
코스모스 사이로 낯익은 동네 시골 풍경의 모습이 그려진다.
트랙터마차로 마을탐방 나간 아이들이 해맑은 모습으로 손을 흔들어 준다.
질울고래실마을의 전경을 담고 이문리 고개로 넘어간다.
고즈넉한 산세에 묻혀 텃밭을 일구며 살아는 모습은 우리가 꿈꾸는 로망이 아닌가 싶다.
고갯길은 보수가 필요한 지역이다.
국수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문리 굴다리.
▶국수리
국수산 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국수리라는 지명이 붙었다 한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신촌리, 답다리, 비석거리를 합쳐
국수리가 되어 양서면에 편입되었다.
국수리에는 국수리가 먼저인지 국수가 먼저인지 논란거리를 제공할만큼
국수집들이 유명세를 탄다.
▶국수역
중앙선 신원역과 아신역 사이에 있는 역으로 1939년 4월 1일 개업하였으며,
2008년 12월 29일 수도권 전철 중앙선이 개통되었다.
역명은 지역에 국수리가 있어 지역명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물소리길은 직선으로 지나가며 좌측 굴다리는 청계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날씨가 좋아서, 하늘이 푸르러서,
구름은 또 왜 이리 이쁜 거야.
오늘은 행복이란 놈이 내게로 오는것 같다.
복포 9교.
▶복포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청계리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흐르다 남한강휴게소 인근에서
남서방향으로 흘러 남한강으로 유입되는 한강수계의 지방하천이다.
하천연장 5.63km, 유로연장은 7.8km, 유역면적 16.4㎢이다.
발원지 부근의 동서방향으로 청계산과 매봉산의 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유역 주변의 토지 대부분은 임야와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복포교를 건너 복포 1리 마을회관으로 접어든다.
앞에 원복터널이 보인다.
▶원복터널
지금은 수도권 전철 중앙선이지만 원래는 서울 청량리와 경북 경주를 잇는
총연장 386km의 철도선이었다.
이 철도는 1942년에 개통되어 영서내륙지방의 개발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것이 2009년 12월에 양평의 용문역까지 수도권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옛 철길은 흔적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지금은 차도와 인도를 구분해 놓았지만,
예전엔 라이더와 도보여행자들 간의 마찰이 많았던 터널 구간이다.
261m의 원복터널을 빠져나오면 마치 이끼터널이
또 하나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곳도 가시박의 넝쿨이 나무를 휘감고 내려오고 있다.
원복터널을 빠져나와 첫 번째 우측으로 빠지는 이곳이 기존의 2코스와 변경된 곳이다.
이곳에서 급 유턴을 해서 다시 올라가야 한다.(이정표 확인)
우측은 원복터널에서 내려오는 길이고 좌측은 원복터널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즉, 마을길로 돌아가라는 이야기다.
전망좋은 지대에는 어김없이 크고 예쁜 집들이 속속 들어서 있다.
잠시 자작나무길을 지나~
남한강변길로 내려선다.
▶구벼울카페
배우 남상미 씨 카페로 유명하고, 남한강 뷰가 멋진 대형카페로도 유명하다.
이런 뷰를 카페에 앉자 커피와 함께 보는 것이다.(똑같지는 않지만...)
이곳이 기존 2코스 기곡터널과 맞바꾼 남한강 뷰이다.
아신대 양평 캠퍼스 후문.
▶다루래기
예전에 강하면 전일로 수로를 통해 물자를 왕래하는 나루터로
'달다락'이라는 누각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구창대
예전에 물자교류가 활발했던 때 다루래기 위쪽에 옛날 9개의 창고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낚겼다, 올라가도 아무것도 없다.(컥컥대고 올라갔더니 학교만 있을 뿐)
한적한 남한강변 미루나무 길이다.
강변 옆으로 군데군데 들어선 카페들.
좌측으로 아신갤러리 방향으로 들어선다.
기곡터널에서 나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아신갤러리 입구.
▶아신갤러리
아신갤러리는 기차를 개조해서 전시장을 꾸민 이색적인 갤러리다.
갤러리 옆으로 물소리길 센터가 있다.
등나무 터널 옆으로 두번째 인증대가 자리 잡고 있다.
등나무꽃이 피는 4~5월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궁금해진다.
등나무 터널을 빠져나오면 오늘의 종착지점인 아신역이 보인다.
아신역을 끝으로 2코스를 마무리한다.
좋은 날씨에 자연을 벗 삼아 보고 느끼고 즐기며 걷는다는 것은
내게는 더없는 행복이다.
개편된 2코스를 천천히 걸으며 남한강의 맑은 물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느낄 수 있고
길가에 길게 늘어선 10월의 나뭇가지에는 벌써부터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로
내 마음의 감성을 자아낸다.
다음은 3코스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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