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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

양평 물소리길 4코스의 모든 것

양평 물소리길 4코스는 양평역에서 원덕역으로 이어지는 도보길이며
남한강의 풍광과 흙길, 산길을 즐길 수 있는 건강미 넘치는 자연의 길이다.
봄이면 갈산공원을 따라 끝없이 만개한 벚꽃과 함께 조화를 이룬 남한강, 
흑천을 감상할 수 있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또한 정겨운 시골길과 나무향이 가득한 숲길을 비롯해 양평 사람들의
오랜 삶이 담긴 양근나루는 서울 마포나 뚝섬에서 실은 새우젓을 양근나루에 내려
육로를 통해 홍천이나 횡성으로 실어 나르는 기점이기도 하다.  
양평 물소리길 4코스는 8.9km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 양평 장날 : 3일 8일  /  용문 장날 : 5일 10일  /  지평 장날 : 1일 6일  /  양동 장날 : 4일 9일

 

▶전체 코스 [총 92.2km]

1코스 : 양수역~신원역 10.5km / 2코스 : 신원역~국수역~아신역 10.2km / 
3코스 : 아신역~양평역 10.9km / 4코스 : 양평역~원덕역 8.9km / 
5코스 : 원덕역~용문역 8.0km / 6코스 : 용문역~용문사 관광단지 10.3km / 
7코스 : 용문역~지평역 10.7km / 8코스 : 지평역~일신역 11.3km / 
9코스 : 일신역~양동역 11.4km

▲전체코스

오늘의 코스는 양평역 ~ 갈산공원 ~ 현덕교 인증대 ~ 창대 2리 마을회관 ~ 물소리길 인증대 ~ 
도곡능안레포츠공원 ~ 원덕역으로 이어지는 8.9km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양평역은 3코스 종착지이자 4코스 시작점이다.

▶양평역

1939년 4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1908년 9월 '양근'과 '지평'을 합병하면서, 
양근의 '양'자와 지평의 '평'을 각각 따와 '양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중앙선 복선 전철화 공사로 인하여 2008년 6월 27일에 임시역사로 이전하였으며, 
2009년 12월 수도권 전철 개통에 맞추어 신역사가 완공되었다.

양평역 1번 출구로 나와 정면으로 도로를 따라 남한강변과 만나는 지점까지 직진한다.

양평의 랜드마크, 현대성우오스타코아루아파트.

3코스 양근천에서 올라온 곳이다.

양근교를 건너 맞은편 양평시장이 보인다. 
3일과 8일에 양평 오일장이 열린다.

양평군청 회전사거리.

사거리 옆으로 양평군청이 자리 잡고 있다.

양평역에서 역전길을 따라 내려오면 직선 도로의 마지막 남한강변에 도달한다.

내려온 길을 되돌아보면 끝에 양평역이 보인다.

양근대교와 그 뒤로 백병산이 보인다.

차도를 따라 조금 가다 보면 강변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남한강 건너편은 강상면 교평리이다.

강변길은 인도와 자전거길이 구분되어 있어 안전한 보행길이 된다.

▶양평교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와 강상면 교평리를 잇는 다리로 
길이는 625m, 너비는 12.3m이며 도로의 유효너비는 10m이다. 
1971년 완공되었고 일반국도 44호선과 지방도 329호선을 잇는다.

남한강변에서 양평교 아래를 지나면 양근 삼거리가 나오고 갈산공원 팻말이 보인다.

​▶갈산공원

남한강변에 위치한 양평 생활 체육공원으로, 
양평역에서 1km 떨어진 공원으로,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체육공원 내에는 축구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탁구장 등의 시설이 있다. 

▶양근나루

경기도 양평군의 중서부 양평읍 양근리에 소재한 나루터이다. 
칙미 혹은 칡미라 불리었던 양근7리와 강상면 사이에 강을 건너는 교통수단으로 
나룻배를 이용하였는데 양근 쪽을 양근나루라 하였다고 전한다. 

지금은 나루터란 표석만 덩그러니 남아 있지만,
예전에는 양근리에서 강상면을 오가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었던 장소이다.
현재는 양평교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물소리길은 양근나루터에서 강변길을 가지 않고 갈산으로 오른다.

갈산으로 오르는 길.

산으로 올라서면 한국 전쟁 당시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르기 위해 만들어진 비석을 만나 볼 수 있다.

▶6·25 피학살 현장비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으로 패색이 짙어지자 공산당원들이 공무원 가족, 
지역 유지 등 600명을 참혹하게 집단학살을 하였다.
6.25 동란 35주년을 맞아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비라고 한다.

▶영호정

본래 조선시대에 관에서 세워 풍류를 즐기던 영호대가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 폐허가 되자 
1930년대에 이범기 등 마을사람들이 뜻을 모아 건립하였다. 
일제가 신사를 세우기 위하여 정자를 동쪽 능선으로 옮긴 뒤 관리 소홀로 붕괴된 것을 
1946년에 지역주민 김연수 등이 신사를 헐고 옛 터에 정자를 재건하였다. 
이후 6·25전쟁 당시 다시 소실되었으나 1991년 11월에 양평군청에서 고증에 따라 복원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직사각 모양의 건물로 팔작지붕에 한식골기와를 얹은 홑처마이고 
내부에는 누마루를 깔았다. 

▶반공지사 변홍식 충혼비

1906년 음력 4월 12일 양평 출생으로 6·25 전쟁 당시 남침한 북한 공산군에게 
붙잡혔다가 잔인한 고문으로 1950년 7월 10일 옥사하시어 
이에 이를 추모하기 위해 비를 세웠다고 한다.

갈산에서 내려다본 그림 같은 모습이다.
아래 커피숍에서 마시는 커피맛은 어떤 맛일까?

 

▶갈산

갈산은 양평읍 양근리 관문거리 동남쪽에 있는 해발 63m의 산으로
칡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하며, 양근리 남쪽 강변의 뚝 역할을 하였다 한다.

▶충혼탑

1950년 한국전쟁 당시의 전몰 애국청년 영혼을 기리고자 건립한 탑이다. 
1968년 6월 6일 최초로 건립된 것을 1990년 12월 10일 재건하였다. 
전체적인 형태는 원반형 기단 위에 뾰족한 탑이 올려진 형태이며 서향이다. 
총 3단으로 이루어졌으며, 기단높이 3.3m, 탑높이 1.9m이다.
탑의 좌, 우에는 오석이 있으며, 여기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영령들의 명단이 있다. 
탑의 뒷면에는 1968년 6월 6일에 음각된 고 박정희 대통령의 휘호가 있다.

물소리길은 충혼탑 좌측으로 이어진다.

길산을 내려가 갈산공원으로 들어선다.

▶월남전 참전기념비

월남전참전기념비는 자유의 십자군으로 1965년부터 1973년까지 참전한 월남전을 
대한민국 국가발전과 자유와 평화를 열망하는 숭고한 정신을 기념하는 탑으로 조형화했으며,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를 조형화하여 불꽃처럼 타오르는 삼태극으로 
번영과 자유의 열망을 담았으며 명비에는 양평군 월남전참전용사 
724명의 이름을 새겨 넣어 명예를 기리고자 건립하였다.

오늘은 월남참전 기념비에서 월남참전자회 양평군지회 주관으로 
'월남전 참전 6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었다.

▶6·25 참전기념비

조국의 자유 수호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하여 
2008년 6월 25일 건립하였다. 
기념비는 화강암과 대리석을 사용하였고 총높이는 8.6m, 아랫부분은 원통 모양인데, 
지름 11m 규모이다. 안정된 삼각구도에 하늘로 높이 솟아오르는 모양을 하고 있다. 
기념비 주변을 둘러싼 화강석의 날개 모양에는 조국 영령들의 이름을 새겨 넣어 
그들의 위업을 기리고, 중심부에는 참전용사 3명의 용맹스러운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놓았다.

갈산공원은 생활 체육공원으로, 
체육시설과 놀이문화가 같이 어우러져 있다.

▶등대조형물

강변임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 등대 조형물을 설치한 것이 이색적이다.
이곳은 포토죤으로 갈산공원에서 유명세를 타 줄을 서서 찍을 정도다.

갈산공원 내에 생태계교란 야생식물들이다.
이외에도 가시박, 돼지풀, 단풍 돼지풀, 서양 등골나물등이 있다.

[ 생태계교란 야생식물 ]

▶가시박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라고 부리는 가시박은 하천 제방 및 홍수터, 농수로 주변, 
길가, 숲 가장자리 등 다양한 환경에서 나타나며, 
다른 식물체를 타고 번식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여름철 이후에 
하천이 가시박으로 덮여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줄기는 길이 4-8m에 이르며, 각이 지며, 연한 털이 빽빽하게 난다. 
3-4갈래로 갈라진 덩굴손이 다른 물체를 감으며 기어오른다.
잎은 어긋나며, 잎몸은 거의 원형으로 5-7갈래로 갈라지며, 폭 8-12cm이다. 
꽃은 6~9월에 피며 우리나라에서는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되어 있다.

▶돼지풀

전국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며, 가지를 많이 치고 높이 0.3∼2 m 정도에 달한다. 
잎 모양이 쑥 닮았는데, 쑥보다 부드럽다. 
1950년대에 도입되었는데, 전국에 퍼져 이웃 식물의 발아와 생장을 억제하며 생태계를 교란한다. 
8∼9월에 황록색 꽃이 피면 다량의 꽃가루가 산포 되어 알레르기성 비염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단풍잎 돼지풀

여러해살이 풀로 북아메리카 원산의 외래식물이며, 높이는 1~2.5m로 크게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단풍나무의 잎처럼 3~5개로 갈라진다. 
식물체 전체의 억센 털이 많다. 꽃은 7~9월에 총상꽃차례에 달리며, 
암꽃이 두상으로 뭉쳐서 꽃차례 아래쪽에 달리고, 그 위로 많은 수꽃이 달린다. 
열매는 흰색의 달걀모양이며 길이 6~12mm로서 끝에 돌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되어 있다.

▶서양 등골나물

다년생 초본으로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고 중부지방에서 분포한다.
높이 30~130cm이고 줄기의 상부에만 털이 있으며 거의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며 끝이 뾰족해지는 달걀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뾰족한 거치가 있으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8~10월에 피며 15~25개의 흰색 두화가 산방화서로 달린다. 
총포는 원통모양이고 총포조각은 1줄로 배열되며 10개 정도가 같은 크기이고 좁은 긴 타원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되어 있다.

갈산공원 내에 강변길은 매년 갈산 누리 봄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탐스러운 대추가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일손이 부족한가 ....

장대 지하차도 벽 좌, 우로 누구의 짓인지 흉물스러운 흔적들을 남겨 놓았다.(저런 한심한 것)

당근 재배하는 곳을 본지는 정말 오래되었다.(ㅎㅎ 이것이 물소리길의 특색이 아닌가)

길가로 심어진 나무는 몇 년 뒤에는 예쁜 꽃길이 되어 있겠지.

추수를 끝낸 농지 뒤로 백운봉과 용문산이 우뚝 서 있다.

새롭게 단장한 아치형 다리 밑으로 도곡천이 흐른다.

 

평화로운 황금들녘 사이로 경의중앙선 전철이 가로질러 선을 긋는다.

도곡 정미소.

황토는 아니지만 이곳도 맨발 걷기가 조성되어 있다.

▶어싱 (맨발 걷기) 효과 

1) 혈액순환
아무래도 신발을 벗고 걷다 보니 균형을 잡기 위한 발바닥, 발목, 종아리 등의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함으로 혈액순환이 활성화되어서 살도 더 빠지고 잠도 더 잘 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2) 심리적 안정
자연 속 흙을 밟는 것만으로도 발바닥에 있는 신경이 자극되어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들기도 하며,
더욱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있으니, 마음은 더욱 릴랙스 되기도 한다.

3) 고유감각 향상
고유감각은 자신의 자세, 평형, 운동 방향, 신체 위치 등에 대한 감각이다. 
고유감각을 기르면 우리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빠르게 인지해 갑자기 균형을 잃어도 
반사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4) 발 근육 강화
신발을 신고 걸을 때와는 다른 근육들이 균형을 잡기 위해 사용된다. 
즉, 발가락 사이, 발 등, 발날등에 위치한 근육들을 발달시킨다.

▶둥근잎 유홍초

둥근잎 유홍초 메꽃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이며 
한국의 전국에 들과 산지에 서식한다. 줄기는 길이 2~4m 정도의 덩굴로 길게 자라면서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고 잎은 잎몸은 길이 4~8cm, 너비 3~6cm 정도의 하트형이다. 
꽃은 8~9월에 황홍색 여러 송이가 핀다. 
꽃말은 “항상 사랑스러운”이다.

경기평상이란 이름으로 양평군이 도민을 위해 마련한 쉼터이다.

경의중앙선 철길을 넘어간다.

억새.

갈대.

 

▶억새와 갈대의 차이점

[ 자생지역으로 구분 ]
억새와 갈대는 자생지역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쉽다. 억새는 산이나 뭍에서 자란다. 
산에 있는 것은 무조건 억새이다. 갈대는 산에서 자라지 못한다. 
갈대는 습지나 물가에서 자란다. 물가에서 자라는 물억새도 있으나 산에 자라는 갈대는 없다.

[ 색깔로 분류 ]
억새는 은빛이나 흰색을 띤다. 가끔 얼룩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억새는 억새아재비, 털개억새, 개억새, 가는 잎 억새, 얼룩억새 등 종류에 따라 
색깔이 다소 다를 수 있으며 갈대는 고동색이나 갈색을 띠고 있다.

[ 키로분류 ]
억새는 대부분 키가 1m 20cm 내외로 이보다 작거나 일조량에 따라 사람의 키 만한 억새도 있다. 
갈대는 키가 2m 이상 큰다. 또 다른 점으로는 억새의 뿌리가 굵고 옆으로 퍼져나가는데 비해 
갈대는 뿌리 옆에 수염 같은 잔뿌리가 많고, 억새의 열매는 익어도 반쯤 고개를 숙이지만 
갈대는 벼처럼 고개를 푹 숙인다.

평일 한적한 물소리길은 사람을 만날 수가 없다. 

고개를 올라 산으로 들어선다.

좁은 길이라 교행은 어렵다.

철길을 넘어 도곡 3리로 넘어간다.

도곡리 체육공원.

여회재는 한양조씨 판관공파 재실이다.

▶조공근선생묘 및 신도비

양평군 향토유적 제2호이다. 
조공근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이 한양이고 임진왜란 때 광해군을 시종 하기도 하였다. 
묘는 정부인 풍천 임 씨와 합장되었으며, 봉분 주위에는 높은 호석이 돌려져 있다. 
묘 가운데에는 상석과 향로석이, 묘 앞과 좌우에는 묘비, 망주석, 문인석이 각각 위치한다. 
묘비는 2기인데 왼쪽은 1636년(인조 14)에 세워진 구묘비이고, 오른쪽은 1963년 3월에 개수한 신묘비이다.

담장너머 백일홍은 무엇이 궁금한지 목을 쭉 빼고 쳐다보고 있다.

▶도곡리 능말 순교자 현양비

초기 한국교회 지도자 조동섬(유스티노)과 그의 아들 하느님의 종 조상덕(토마스), 
복자 조용삼(베드로)과 조숙(베드로), 병인박해 때 순교한 조중구(타대오)와 조인달 등 
선조 순교자들의 고향이자 한양 조 씨 한흥군 후손들이 400여 년간 집성촌을 이루고 살면서 
천주교 신앙을 이어온 곳으로 옛 성당터에 현양비를 세운 것이다.
순교자 현양비는 이숙자 수녀(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작품으로 10미터 높이에 
노출 철근 콘크리트 공법으로 제작됐다.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한 베드로 사도와 
휘광이 칼날에 스러져 양근 지역 강변 백사장과 강물에 버려진 순교자들의 머리와 
시신 모습이 형상화되어있다.

▶열린문놀이치유센터

2011년 10월 10일 개원하였으며,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열등감과 소외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요보호 청소년들에게 교육사업, 상담사업, 치료사업을 통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정자 옆으로 인증대가 있다.

경의중앙선 철길 밑으로 길은 이어진다.

탑곡천의 물은 흘러 흑천으로 합류한다.

이놈의 밤들은 집을 버리고 어디로 간 건지 빈집만 널브러져 있다. 

전원주택 사잇길을 지나 언덕으로 올라간다. 

언덕 위에 그림 같은 집 한 채가 있다.

▶솟대

솟대는 민속신앙에서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수호신의 상징으로 세운 긴 나무 장대이다.
전라도에서는 '소주', '소줏대', 함흥 지방에서는 '솔대', 황해도·평안도에서는 '솟댁', 
강원도에서는 '솔대', 경상도 해안 지방에서는 '별신대' 등으로 부른다.

담장밑으로 차려진 아담한 소품들은 물소리길을 걷는 이를 위한 배려가 아닐는지...

역시 고갯마루에 있는 집이라 전경 또한 그림이다.

고개를 넘으니, 원덕리가 보인다.

양평은 난개발로 인해 우리가 지켜야 할 산은 점점 설 자리가 없어져 간다.

추읍산이 보이는 걸 보니 종착지가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굴다리를 지나 원덕1리 마을로 접어든다.

원덕초등학교 뒷길이다.

나도 목을 빼고 학교 담장 너머로 고개를 밀어 넣어 본다.

도심에서 볼 수 없는 동네 구판장이 보인다.

간간히 아직 시골스러운 운치 있는 집들도 눈에 띈다.

어느덧 마을길을 돌아 돌아 종착지인 원덕역에 도착했다.
하도 여기저기 기웃댔더니 목이 뻐근하다.
콜라나 한잔하고 집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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