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 갤러리 (82) 썸네일형 리스트형 앉은부채꽃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며 산 부채풀, 삿 부채잎, 우엉취라고도 한다. 2월 말에서 3월 초, 아직도 계곡 그늘에는 잔설과 녹지 않은 얼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지만 양지쪽에는 새싹이 불쑥 올라오곤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복수초나 앉은부채다. 복수초나 앉은부채는 자신이 방출한 열이 주변의 기온보다 5∼7℃나 온도를 높여 눈을 뚫고 일찍 꽃을 피울 수 있다. 주변의 키 큰 식물들이 나오기 전에 일찍 서둘러 꽃을 피우고 생을 마침으로써 경쟁을 피하고 안전하게 생명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성장 시기를 달리하는 틈새 전략을 활용해 경쟁을 피하는 식물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꽃말은 "그냥 내버려 두세요"라고 한다. 산 괭이눈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괭이눈은 고양이의 눈을 말한다. 열매가 익을 무렵이면 그 모양이 고양이가 햇볕을 받으며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괭이눈은 잎 모양이 달걀형이고, 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줄기 끝에서 여러 개의 작은 가지가 나오는데, 꽃줄기가 곧게 자라 4~5월이 되면 끝에 작은 꽃이 노랗게 핀다. 그런데 꽃이 워낙 작아서 눈에 잘 안 띄니까 벌과 나비가 제대로 볼 수 없어서 꽃받침과 주변의 잎까지 노란색으로 물들인다. 그 부분도 꽃처럼 보이게 해서 벌이나 나비를 유인하기 위한 것이다. 다른 괭이눈 종류들이 대부분 개울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반면 산 괭이눈은 약간 마른땅에서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너도바람꽃 나만 바람꽃인 줄 알았더니 너도 바람꽃이야. 바람을 좋아하는 높은 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여러 바람꽃 중에서 너도바람꽃은 아주 이른 봄에 핀다. 아직 녹지 않은 눈 속에서 줄기가 삐죽 나오기도 하니 정말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임을 알 수가 있다. 흔히 복수초가 얼음을 뚫고 올라와 피는 최초의 봄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도 일찍 피는 꽃으로 유명하다.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이라고 하네요. 세정사 복수초 복수초는 그 이름에 복을 받으며 장수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또한 눈 속에서 피어나 ‘눈 속의 풀’이라고 불리며 중부지방에서는 ‘복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미나리아재빗과 복수초 속에는 세복수초, 가지복수초, 개복수초, 애기복수초 등이 있다. 2월 초부터 잎과 꽃이 함께 피기 시작하는 세복수초는 복수초와 비슷하지만 잎몸이 보다 가늘게 갈라져 붙여진 이름이다.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해안과 서해안의 산지 숲 속에서 자라며 일본에도 분포한다. 꽃받침 잎이 보통 5장으로 복수초보다 적고, 폭이 길이보다 넓다. 또한 줄기에 달린 잎자루 길이가 복수초보다 매우 짧지만, 꽃의 지름은 복수초보다 약간 큰 특징이 있어 구별된다. 구름산 노루귀 노루귀는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 특성은 나무 밑에서 자라며 노루귀가 잘 자라는 곳의 토양은 비옥하고 양지식물이다. 꽃이 피고 나면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색상은 흰색과 분홍색 그리고 청색으로도 피어난다. 꽃도 이쁘지만, 잎과 꽃대에 솜털이 많아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다. 꽃말은 인내라고 한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광명시 구름산으로 야생화 노루귀를 찾아가 봅니다. 변산바람꽃 꽃샘추위를 이기고 세상에 나오는 것은 햇나물만이 아니다.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야생화가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는 메시지를 꽃샘 추위와 함께 전달해준다. 응달진 골짜기는 얼어 있지만 봄기운이 스물스물 피어오르고 있다. 시냇가 군데군데 만개한 갯버들은 봄이 왔음을 실감나게 합니다. 작년에 쌓인 낙엽 사이로 수줍게 내민 화사하고 작은 얼굴이 바로 변산 바람꽃이다. 우리나라 특산종인 변산바람꽃은 이름 없는 꽃으로 지내다가 1993년에 전북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뒤늦게 세상에 알려진 바람꽃 중의 막내입니다. 이렇게 일찍 꽃을 피우는 이유는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기 전에 일찍 꽃을 피워 꽃가루받이의 성공률을 높이고, 숲이 우거지기 전에 부지런히 광합성을 하여 뿌리를 살 찌우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모.. 신구대학교 식물원 꽃무릇 해마다 9월이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붉은색의 꽃무릇. 우리나라에서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정읍 내장사가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곳이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무릇'이라는 공통점으로 흔히 같은 꽃으로 보고 있다. 자세히 보면 그 모양과 색이 달라, 두 꽃을 구분하는 게 다소 어려워 통상 '상사화'로 불리기도 한다. 꽃무릇에 대한 애달픈 전설이 있다고 한다. "옛날 어떤 여인이 절에 기도하러 갔다가 그 절에 계신 스님을 연모하게 되었는데, 수행 중인 스님을 마음대로 뵐 수도 없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도 없어 여인은 상사병을 앓다가 죽게 되었다 한다. 죽은 후 그 무덤가에 핀 꽃이 바로 꽃무릇이고 그 죽은 여인이 상사화"라고 전해온다고 한다. 꽃의 전설만큼이나 피우지 못한 아픈 사랑을 핏빛 붉은색으로 아.. 초롱꽃 초롱꽃은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꽃 모양이 초롱을 닮아 예로부터 친근감이 있는 가장 한국적인 식물 중의 하나이다. 꽃은 6~8월에 긴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 바탕에 붉은 점이 있는 종 모양의 꽃이 핀다. 유사종으로는 평북에서 자라는 "자주 초롱꽃"과 울릉도에서 자라는 "섬초롱꽃"이 있다. 꽃말은 인도, 침묵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금강초롱꽃과 초롱꽃의 구별법은 금강초롱꽃은 높은 산지에서 자라며 식물 전체에 털이 그의 없으며 연한 자주색 또는 흰색으로 핀다. 반면 초롱꽃은 꽃에 점이 있으며 잔털도 많다. 이전 1 2 3 4 5 6 7 8 ··· 11 다음